“제주도민은 언제까지 ‘육지’로 병원에 가야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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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은 언제까지 ‘육지’로 병원에 가야합니까?”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06.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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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위성곤 의원,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계획에 반발
대형병원 즐비한 서울과 같은 권역으로 묶여 경쟁자체가 어려운 구조

지난 6월 20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계획’을 두고 정치권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구 서귀포시)은 6월 23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광역지방자치단체인 제주에 단 한 곳의 상급종합병원도 존재하지 않는 이유가 수도권과 같은 권역으로 편재돼 있기 때문이라며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

상급종합병원 지정 제도가 시행된 이래로 제주는 유명 대형병원이 즐비한 서울과 같은 권역으로 묶여 있어 병상, 시설 등을 평가해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는 현행 제도에서 경쟁 자체가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위성곤 의원은 “이같은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제주를 새로 분리해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밝힌 바 있다”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제주도에서 도외로 원정 진료를 떠난 도민은 11만3,820명에 이르고 1,870억 원을 의료비로 사용하는 등 항공료, 숙박비 등을 포함하면 몸이 아픈 제주도민의 어깨는 너무나 무겁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위 의원은 “70만 도민과 1,000만이 넘는 관광객 그리고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제주는 당연히 서울과 분리되는 것이 타당하다”며 “ 보건복지부에 이번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과정에 있어 제주를 단일권역으로 구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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