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구축 최적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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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구축 최적합지”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09.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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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타 지역처럼 제주도민도 ‘당연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 만들 터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9월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9월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에 최적합지이자 좋은 모델입니다.”

학계와 정부가 9월 12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제주가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에 최적의 지역이라고 입을 모았다.

토론회에 앞서 위성곤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제주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지역으로 부족한 의료 인프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민들은 이번 정부의 필수의료 확충 정책에서도 제주가 소외되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시가 지역구인 같은 당 김한규 의원은 “필수의료체계 구축은 지역의 경제적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가장 기초적인 부분에서 불평등이 심화되는 상황으로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신현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제주도에서 중증환자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은 제주에서 정말 중요한 사안”이라며 “의료 인력과 의료기관의 취약성을 해결하기에는 기존 제도의 방식으론 불가능하다”고 제주 의료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홍윤철 서울의대 교수는 제주의 의료수준을 향상하고 의료체계의 지휘 본부가 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필요하다며 제주의 인구수와 지리적 특성상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에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홍윤철 교수는 “제주의 병원과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이 원활히 이뤄져 1차 의료 중심의 의료 수준을 향상해야 한다”며 “이를 책임질 수 있는 지휘본부로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주의 70만 인구수와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에 가장 잘 맞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박형근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제주도 내에서 중증질환의 최종 치료가 가능한 인프라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위한 기반 마련과 함께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진료비 증가 추이를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건복지부는 제주도에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전달체계가 갖춰질 경우 정부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혜성 복지부 필수의료총괄과장은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오히려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전달체계가 가장 잘 갖춰져야 한다”면서 “구축이 되면 정부에게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과장은 “복지부에서도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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