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사를 하는지 여부는 소변 중 칼륨수치를 측정하면 간단히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프로서먼 건강연구소의 앤드루 멘트 박사는 17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신장병학회(ASN) 연례학술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소변 속의 칼륨 량이 식사의 질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알려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멘트 박사는 건강식사 지침에 포함된 음식들은 모두 훌륭한 칼륨 공급원이며 또 칼륨이 여러가지 건강상의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증거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멘트 박사는 18-50세의 남녀 220명을 대상으로 소변검사와 함께 지난 1년동안의 식사습관, 혈압, 심박, 체중, 신장 등을 조사한 결과 소변 중 칼륨 량이 높을수록 식사습관이 건전하고, 체중-혈압-심박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사습관이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얘기지만 가정의가 환자의 식사습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아직 없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방법은 식사습관을 설문조사 하거나 여러날 동안 먹은 음식을 기록하게 하는 것인데 모두 시간이 걸리고 또 환자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멘트 박사는 이에 비해 소변검사에서 나타난 칼륨수치는 식사의 질을 판단할 수 있는 간단하고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의사는 칼륨수치의 변화를 통해 자신이 처방한 식이요법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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