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에서 HIMSS24 APAC과 KHF2024 동시 개최
한국 의료의 디지털 혁신이 글로벌 생태계 개혁 이끌 것
“대한병원협회(KHA)는 힘스(HIMSS)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자 존경받는 동반자입니다. 우리의 긴밀한 협력은 디지털 혁신으로 글로벌 의료 생태계를 개혁하려는 전 세계에 영감을 줄 것입니다. 올해 10월 1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KHF2024와 HIMSS24 APAC의 동시 개최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이는 병원신문이 최근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 HIMSS)의 미치 아이켄하워(MITCH ICENHOWER) 최고 관계 책임자(CRO, Chief Relationship Officer)를 만나 병원협회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묻자 답한 첫 마디다.
HIMSS는 의료 질과 환자의 안전성 향상 등을 목표로 의료기관의 정보화 수준을 평가하는 미국 비영리 인증기관으로, 이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손꼽힌다.
디지털헬스 트랜스포메이션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유럽·아시아·북남미·중동 등 50여 개국에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대한병원협회도 미국에서 열리는 HIMSS 연례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관단을 파견 중인데, 이를 토대로 지난해 상호 공동 발전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인 KHF의 명칭을 ‘K-HOSPITAL FAIR’에서 ‘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로 변경했다.
이처럼 HIMSS가 대한병원협회와 협업을 징검다리 삼아 국내 의료기관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디지털 기술과 의료 혁신 분야에서 항상 세계 최고의 국가 중 하나가 대한민국이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MITCH ICENHOWER CRO다.
MITCH CRO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 정부는 병원정보체계(Hospital Information System, HIS) 등 핵심 기술에 전략적 투자를 성실히 진행했고 의료 시스템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데 망설이지 않았다”며 “무엇보다도 삼성의료원, 아산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SNUH), 가톨릭중앙의료원 등과 같은 의료기관이 환자의 건강증진을 목표로 디지털 분야의 세계적 리더가 되고자 하는 큰 열망과 열정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HIMSS EMR 도입 모델인 ‘Electronic Medical Record Adoption Model(EMRAM)’ 7단계를 달성했다.
EMRAM은 전자의무기록(EMR)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도입해 운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HIMSS의 다양한 평가 중 하나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영상분야(DIAM), 전자의무기록분야(EMRAM), 의료정보인프라분야(INFRAM), 데이터분석모델분야(AMAM)에서 각각 7단계를 획득해 세계 최초로 HIMSS 최고단계 인증 4관왕이라는 역사를 썼다.
MITCH CRO는 “이 같은 대한민국 의료기관의 꾸준한 노력은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창출하고 건강 형평성(Health Equity)을 확보하는 것이 사명인 HIMSS의 목표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대한병원협회 그리고 대한민국 의료기관과 함께 사명을 이루기 위한 여정에 동참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KHA’와 ‘HIMSS’의 강력한 파트너십 행사, 10월에 열린다
‘제11회 KHF2024’와 ‘HIMSS24 APAC’ 코엑스에서 동시 개최
대한병원협회(KHA)와 힘스(HIMSS)의 파트너십은 올해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1회 KHF2024 박람회’와 ‘HIMSS24 APAC 컨퍼런스’의 동시 개최에서 빛을 발할 예정이다.
KHF는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디지털 헬스테크 및 병원 박람회로 2014년에 첫 행사를 열었고, HIMSS APAC은 매년 약 40개국 3,000여 명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여 헬스케어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하는 아시아 최대 의료 정보기술 컨퍼런스다.
대한병원협회와 HIMSS는 서로 간의 협력에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올해 두 거대 행사를 대한민국 서울에서 동시에 열기로 했고, 행사 진행 전반에 걸쳐 꾸준히 소통 중이다.
MITCH CRO는 “HIMSS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인 대한병원협회는 KHF를 인상적인 행사로 만들기 위해 수년 동안 쉬지 않고 뛰었다”며 “이렇게 존경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파트너(대한병원협회)와 손을 잡고 KHF와 HIMSS APAC 컨퍼런스를 동시 개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언급했다.
HIMSS는 이번 동시 개최를 통해 한국 정부 및 기타 협력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한국의 의료 시스템이 디지털 변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돕고, 한국의 놀라운 성공 사례를 전 세계 HIMSS 회원과 업계에 공유할 방침이다.
MITCH CRO는 “한국의 디지털 혁신이 글로벌 의료 생태계를 개혁하려는 HIMSS의 목표와 영감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HIMSS24 APAC과 KHF2024에서 한국의 모범적인 성공 사례와 성과를 전 세계 전문가들에게 소개해 모든 인류의 건강 생태계와 커뮤니티를 개혁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HIMSS-KHA, DHI 및 전문가 활용과 관련해 추가 협력 계획
아울러 HIMSS는 추가적으로 두 가지 핵심 분야에서 대한병원협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 의료기관이 HIMSS의 디지털건강지표(Digital Health Indicator, DHI)를 더 많이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이와 관련된 인력 및 전문성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는다.
HIMSS DHI의 목적은 사전 위험 감소 및 개입을 통해 인구 집단의 건강을 개선하는 것인데, 개인 기반 건강을 달성하기 위한 디지털 도구의 사용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MITCH CRO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한국 최고 병원 대부분은 이미 HIMSS DHI를 채택했으며, 앞으로 대한병원협회와 협력해 채택을 확대하고 더 많은 한국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두 번째, 글로벌 보건 시스템의 중요한 과제인 인력 부족과 디지털 활용 능력의 함양이다.
MITCH CRO는 “한국에 디지털 의료 전문가 개발 프로그램을 출시해 대한병원협회와 함께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가 활용에 있어서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한국은 이제 디지털 헬스 분야의 세계적 리더가 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