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직후 백혈병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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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직후 백혈병 늘어나
  • 윤종원
  • 승인 2006.03.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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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인플루엔자 전염 직후 급성 어린이 림프모구 백혈병(ALL) 발병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옥스퍼드대학 연구자들이 15일 발간된 "국립암연구소 잡지"에 보고했다.

메리 크롤 박사가 주도한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들은 일부 어린이백혈병이 백혈병 진단 시기에 인접하여 일어난 전염병에 의해 촉발된다는 가설들과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 모든 어린이 인구를 포함하는 어린이 종양 등록부에서 뽑은 27년 간의 자료들을 분석하여 나온 것이다.

연구 결과, 영국의 어린이 ALL은 매년 평균 0.7% 증가했으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직후인 1976년과 1990년에는 약간 증가했다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들은, 어린이 ALL의 원인이 다른 백혈병과 다르며, 이 병을 일으키는 일부 요소가 세월에 따라 변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림프모구백혈병은 림프조직의 과형성과 과활성화에 의한 백혈병으로, 성숙림프구의 전단계 세포인 림프모구나 림프구가 증식하여 발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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