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과 목포에 의대 캠퍼스 설치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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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과 목포에 의대 캠퍼스 설치 도와달라”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06.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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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병철 의원, 의협 이필수 회장 만나 간곡히 호소
이필수 회장, “말씀 주신 내용 고민…협회 지도자들과 이야기 해 보겠다"

“전남권 의과대학 신설로 순천과 목포에 의대 캠퍼스를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은 6월 26일 의료 현안 설명차 자신의 의원실을 방문한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을 만나 전남 지역 의대 신설 설치를 위해 이같이 촉구했다.

이날 이필수 의협회장은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보험업법 개정안’ 등 의료관련 중요 법안 2건을 설명하기 위해 법사위 간사를 맡고 있는 소 의원을 찾았다.

이 회장으로부터 법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난 뒤 소 의원은 전남 지역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설명하면서 전남권 의대 신설을 위해 의협의 도움을 요청했다.

소 의원은 “기존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아닌 의대 신설에 의한 의사 증원 방안이 국민들에게 더 필요하다”며 “의사 정원 확대의 실질적 권한을 가진 대한의사협회장으로서 전남권 순천·목포에 의과대학이 신설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전남은 50만 이상 16개 시·도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설치되지 않아 해마다 70여만 명이 타 시·도로 원정 진료를 떠나고 이로 인한 의료비 유출도 연간 1조 5,000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 소 의원의 설명이다.

의료계 현안에 대해 논의 중인 소병철 의원과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의료계 현안에 대해 논의 중인 소병철 의원과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그는 “이필수 회장님은 우리 전남 지역 출신으로 그 누구보다 전남의 심각한 의료현실에 대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전남 사람으로서 의과대학 신설을 함께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정원 증원을 둘러싼 여러 이해관계 중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은 국민의 건강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요청에 이 회장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의사증원 내용은 공식적인 것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의원님께서 오늘 말씀 주신 내용에 대해서는 고민해 보고 의사협회 지도자들과도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소 의원은 “의사 증원 논의가 시작된 만큼 오랜 숙원인 ‘전남에 의과대학을 설립’해서 동부권(순천·여수·광양 등)과 서부권(목포·서해안 도서지역 등) 주민들이 대학병원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 의원은 현재 의과대학 신설법안을 발의한 상태로 법안은 전라남도 내 1개의 의과대학 면허를 받아 동부(순천)와 서부(목포) 권역에 각 캠퍼스를 둘 수 있도록 하여 의료 수요 특성이 다른 동·서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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