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여성, 정신.신체 건강 타격 받아
상태바
이혼 여성, 정신.신체 건강 타격 받아
  • 윤종원
  • 승인 2006.11.02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혼한 여성은 정신.신체 건강 면에서 타격을 받게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 연구진은 이혼한 농촌 여성들에게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 지를 10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 결혼을 유지하고있는 여성들에 비해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를 공동 발표한 프레드 로렌즈는 이혼 후 단기적으로는 신체 건강에 타격이 없으나 정신적 타격을 받게 되며 장기적으로는 이런 심리적 타격이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청소년 자녀를 두고 이혼한 아이오와주 농촌 여성 416명을 1990년대 초반에 세번,2001년에 한번 인터뷰해 이들의 정신,신체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이 결과 이혼한지 오랜 기간이 지나지 않은 단계에서는 정신적으로 힘든 비율이 이혼녀에게서 7% 높게 나타났으나 신체 건강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10년 후 조사에서는 신체적 질병을 갖고 있는 비율이 이혼녀에게서 37%나 높게 나타난 반면 정신 건강에서 격차가 없었다.

로렌즈는 이혼에 따른 경제 문제와 지위의 격하,해고,양육 문제 등과 관련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신체 건강 이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이혼녀중 재혼하거나 파트너와 동거중인 40명을 2001년에 조사한 결과 재혼이 이들의 건강에 좋은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재혼이 경제 문제에 도움을 주면서 간접적으로 건강 위험성을 감소시킨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는 건강과 사회행동 저널 여름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