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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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 창립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4.05.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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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병원 경계 넘어 뇌전증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와 전문 상담 제공 목표
위원장에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교수, 부위원장에 남상욱 양산부산대병원 교수 선임
홍승봉 위원장
홍승봉 위원장

전국 뇌전증 전문 교수들이 참여한 ‘전국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가 창립됐다.

대표적인 상급종합병원 뇌전증 교수들이 발 벗고 나서 전국 거점 협의체를 구성한 것은 한국이 처음으로, 해외에서도 볼 수 없는 사례이다. 협의체는 국내 36만명의 뇌전증 환자와 주변 가족들의 치료 및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게 된다.

전국 16개 상급종합병원(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구로병원, 가천길병원, 충남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경북대병원, 해운대백병원,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동산의료원, 아주대병원, 일산동국대병원, 제주대병원) 뇌전증센터 교수 17명은 온라인 창립 회의를 통해 협의체 위원장으로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교수를 선출했으며, 부위원장에는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신경과 남상욱 교수를 선임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지정 및 ‘뇌전증지원코디네이터’ 정부 예산 요청 △‘뇌전증지원코디네이터’ 수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뇌전증 전문상담(의료, 사회복지, 심리) 및 지역 뇌전증진료연계 시스템 구축 △뇌전증 비수술-수술병원 협력 시스템 구축을 통한 뇌전증 수술 활성화 △뇌전증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과 대국민 교육 및 홍보 △각 거점 병원에 의사-환자가족협의체 구성 및 정기회의 개최 등의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국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제도 도입 △뇌전증 차별금지법 △뇌전증사회사업 급여화 등의 3대 목표를 이뤄낼 것이라는 계획이다. 한국 뇌전증 치료의 획기적인 향상과 환자 및 가족의 삶의 질 개선을 주도한다는 것.

홍승봉 위원장은 “전국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의 목적은 지역과 병원의 경계를 넘어서 뇌전증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와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해 한국의 포괄적 뇌전증 관리의 질을 미국, 일본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라며 “전국의 뇌전증 교수들은 긴밀히 협력하면서 지역의료를 발전시켜 환자들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비슷한 수준의 치료와 포괄적인 관리를 받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의체 참여병원 교수들의 열의가 커서 어려운 시작 단계의 작은 예산으로도 놀라운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정부의 예산 지원을 이뤄낼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협의체 창립인 17명은 △삼성서울병원 홍승봉 교수 △서울대병원 박경일 교수 △서울아산병원 구용서 교수 △고대구로병원 김지현 교수 △가천길병원 박현미 교수 △충남대병원 김대영 교수 △전남대병원 김명규 교수 △전북대병원 류한욱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남상욱 교수 △해운대백병원 김성은 교수 △부산대병원 이가현 교수 △경북대병원 서종근 교수 △동산의료원 조용원 교수 △아주대병원 김태준 교수 △일산동국대병원 김광기·박수련 교수 △제주대병원 오정환 교수 △뇌전증지원센터 윤지혜 팀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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