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2019년 대비 2023년 두 자리수대 증가
정기적인 검진 통해 조기 발견 및 관리 중요성 대두
20~40대 젊은 고혈압 환자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및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5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혈압 진료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 환자 수가 14.1%(연평균 3.4%) 증가할 때, 진료비는 23.5%(연평균 5.4%)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남성 환자 수는 5년간 16.3%(연평균 3.8%)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31.1%(연평균 7.0%) 늘었다.
여성 환자 수는 5년간 11.9%(연평균 2.9%) 늘었으며 연간 총 진료비는 17.3%(연평균 4.1%) 증가했다.
2023년 연령별 인구 대비 고혈압 진료를 받은 환자 수 현황을 보면 80대 이상 41.23%(97만314명), 70대 39.94%(158만4,145명), 60대 31.39%(239만5,284명) 순이며 최근 5년간 20대에서 40대 사이의 환자 비율이 대체로 두 자리수로 증가했다.
2023년 고혈압 다빈도 동반질병을 보면 지질단백질대사장애 및 기타 지질증 42.1%(314만2,418명), 2형 당뇨병 11.6%(86만7,225명), 위·식도역류병 3.7%(27만8,393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뇌혈관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수는 2019년 21만3,244명 대비 2023년 19만8,721명으로 6.8%(연평균 1.7%) 감소한 반면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수는 2019년 51만3,452명 대비 2023년 54만8,033명으로 6.7%(연평균 1.6%) 증가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20~40대 고혈압 환자의 폭증이다.
20대는 2019년 대비 2023년 27.9%(3만6,520명→4만2,511명), 30대는 19.1%(19만6,284명→21만7,210명), 40대는 14.6%(78만7,345명→85만2,521명) 증가한 것.
이는 10대 미만 2.9%, 50대 3.2%, 60대 0.8%, 80세 이상 3.8%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함명일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은 “최근 5년간 고혈압 진료현황에 따르면 대부분의 환자는 50대 이상이지만, 20~40대 환자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전 연령대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누리집을 통해 고혈압에 대한 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