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강덕영)은 2월11일(화) 서초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유나이티드와 함께하는 가족 음악회(2014 Family Concert)’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20여 개국 주한 외국인 대사 부부를 비롯해 약 2천500명이 공연장을 찾아 객석을 가득 메웠다. 총 2부로 나눠 진행된 음악회는 ‘유나이티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세 명의 성악가들이 함께 하는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는 ‘유나이티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김봉미)’의 아름다운 선율로 막을 열었으며, 전쟁 속에서 사랑을 꽃피운 이집트 장군 라마데스의 애정을 소재로 한 ‘오페라 아이다’의 수록곡을 테너 윤병길의 목소리로 선사했다. 클래식과 퓨전을 넘나드는 정통 카운터테너(Counter tenor) 루이스 초이는 ‘오페라 리날도’의 ‘울게 하소서’를 남성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아름다운 음색으로 불러 객석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서 진행된 2부에서는 림스키 코르사코프스키가 작곡한 ‘세헤라자데’가 이어졌다. ‘아라비안나이트’에 등장하는 ‘천일야화’를 소재로 한 교향곡 모음곡이며 4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국적인 선율 속에 ‘유나이티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김현지 악장의 바이올린 독주가 더해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봉미 지휘자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관객들에게 전한 작품 해설은 관객들의 공연 이해를 도왔다.

이날 음악회는 세르비아, 스위스, 우크라이나, 케냐, 폴란드 등 20여 개국의 주한 외국인 대사 부부 4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각국 주한 대사 부부 초청 송년 음악회’에 이어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음악회 공연에 세 번째 참석이었다. 강덕영 이사장은 “유나이티드와 함께하는 가족 음악회가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회로 발전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문화 활동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나이티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008년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의 창립과 함께 첫 발을 내딛었으며, 현재까지 총 150여 회의 음악회를 통해 클래식 문화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김봉미 지휘자와 60여 명의 음악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힐링’과 ‘웰빙’을 모토로 모두가 함께 즐기는 생활 클래식 문화를 추구하는 민간 문화 사절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한국의 클래식 문화 대중화에 힘쓰고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며 세계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는 예술 문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나이티드아트홀의 다양한 공연과 유나이티드갤러리를 통한 미술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고급 예술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