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제22차 세계 병자의 날’을 맞아 2월11일(화) 오전 10시부터 전체 병동 및 로비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세계 병자의 날은 전세계 가톨릭 의료기관들이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우들과 그의 가족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의료인과 봉사자들이 더욱 큰 보람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날로 1992년 5월13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병자들을 위한 봉사정신을 확산시키고 환자들을 돌보는 봉사자들을 격려하고자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2월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제정한 것에 기초하고 있다.

이날 원목실장 김민철 신부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각 병동을 일일이 방문해 환우들의 빠른 쾌유와 건강을 기원했으며,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전달했다.

이후 오전 11시30분부터는 신관 1층 로비에서 교직원들이 마련한 ‘재능기부 콘서트’를 개최해 환우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재능기부 콘서트는 환우들에게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병원의 분위기를 벗어나 환우와 보호자, 교직원 간의 교감을 통해 친근하고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 웃음과 감동으로 행복한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마련한 이벤트다.

콘서트는 교직원들의 피아노·플루트·첼로 3중주를 시작으로 정형외과 이상욱 교수의 가곡 독창, 원목실장 김민철 신부와 박숙자 수녀의 오카리나 연주, 이동국 병원장의 색소폰 연주 외 남녀혼성 합창 등으로 진행됐다.

이동국 병원장은 공연 후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우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전교직원들은 세계병자의 날뿐만 아니라 항상 환우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