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G, 병원계 적극적인 대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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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G, 병원계 적극적인 대처 필요”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7.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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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질 향상 및 의학발전 위해 관리·개선 이뤄져야
서울시병원회, 상임이사회에서 의견 모아
7월부터 7개 질환별 DRG 지불제도가 상급종합병원까지 확대 적용됨에 따라 병원들 스스로 의료질 향상 및 의학발전을 위해 이를 관리하고 개선하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시병원회(회장 박상근)은 7월23일 오전 7시 대한병원협회 14층 대회의실에서 제4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DRG 확대적용과 관련한 병원계의 의견을 모았다.

이날 박상근 서울시병원회장은 “현행 DRG로 인한 병원들의 경영적 충격이 어떠할지 병원별로 실태를 파악해 보겠다”고 전제하고 “의료인으로서의 최우선 과제인 환자의 적정진료에 이 제도가 문제가 된다면 이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회원 병원장들은 △산부인과 분야의 로봇수술을 비롯한 신의료에 대한 수가체계 미흡 △포괄수가에서 제외돼야 할 부문의 기준 및 수가책정 미흡 △진료 질을 저하할 정도로 매우 낮게 책정된 안과분야 수가 등 반드시 개선해야 할 여러 가지 문제들을 지적했다.

아울러 앞으로 포괄수가제도의 특성상 적정수준의 수가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적정진료와 의학발전을 전제로 이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회원 병원장들은 “얼마 전 회생신청 1위가 의사라는 언론보도가 나올 만큼 중소병원들의 경영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우선 중소병원들의 공공성을 부각시키고 나아가 중소병원 육성기금 조성 등과 같은 각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공공병원들에 대한 ‘건강한 적자’, ‘착한 적자’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한 경영개선 기부금제 도입이나 ‘보호자 없는 병동’과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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