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뇨증 환자, 노년층에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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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뇨증 환자, 노년층에서 급증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3.05.13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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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비 지급 자료 분석
9세 이하 환자 비중 17.1% 차지
소변 횟수와 양이 많아져 삶의 질과 건강을 해치는 다뇨증 환자가 노년층에서 특히 빠르게 늘었다.

5월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보니, 다뇨증 진료 인원이 2008년 2만9천명에서 2011년 3만8천명으로, 3년만에 30.4% 증가했다.

연령대에서 9세 이하 환자 비중이 17.1%로 가장 높았고 50대(16.5%), 60대(16.2%), 70대(15.3%) 순이었다.

어린이 환자가 가장 많았지만 50대 이상의 비율도 52.7%로 전체 환자의 반을 넘었다.

특히 50대 이상 남성 진료인원은 3년 만에 63.4%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모든 연령대 또는 9세 이하 아동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성인이 된 이후 나타나는 다뇨증은 전립선질환 등 다른 질환에 따른 2차 증세인 경우가 많다고 건보공단은 설명했다.

다뇨증은 소변 기능이 미성숙한 소아가 긴장스트레스로 자극을 받아 자주 소변을 보게 되는 '빈뇨' 증세과 노년층에서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방광 변성으로 생기는 빈뇨·야간뇨 등을 포함한다. 파킨슨병이나 노인성 치매 등 퇴행성 질환을 앓을 때에도 나타난다.

다뇨증의 원인은 연령대에 따라 달라서 치료법도 그에 따라 달라진다.

전립선비대증으로 말미암은 야간뇨, 빈뇨, 요실금 등에는 약물치료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고 노인층의 신경성 방광에는 약물치료와 대증요법을 쓴다.

소아의 야뇨증이나 주·야간 빈뇨증은 원인에 따라 행동요법, 생활습관 교정, 약물치료를 적절히 조합해 치료한다.

성인 다뇨증을 예방하려면 이른 시간에 저녁식사를 하고 취침 2~3시간 전에는 과일이나 수분 섭취를 제한하며 자극적인 음식이나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건보공단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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