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5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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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5월 20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5.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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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서울성모병원, 사회생활 기피 환자 발굴 및 치료 지원
 -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단 빅드림‧KMI한국의학연구소‧헬스경향과 협약 체결

서울성모병원은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단 빅드림, KMI한국의학연구소, 헬스경향과의 진료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헬스경향 한정석 이사,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장 김연순 수녀, KMI 서형석 팀장, 빅드림 강미소 대표.
서울성모병원은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단 빅드림, KMI한국의학연구소, 헬스경향과의 진료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헬스경향 한정석 이사,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장 김연순 수녀, KMI 서형석 팀장, 빅드림 강미소 대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 시즌2’ 엔젤병원(협력병원)으로 활동한다.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은 외형적 신체질환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기피하는 은둔환자들을 발굴하고 의료비를 지원해 환자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순수 민간 주도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서울성모병원은 5월 17일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단인 빅드림, KMI한국의학연구소, 헬스경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 시즌2는 지난 2023년 6월 KMI한국의학연구소, 사단법인 빅드림, 헬스경향과의 3자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시작해 현재 지원 대상 선정 및 치료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은둔환자들과의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은 “신체질환으로 인해 사회에 나서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힘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환자분들이 건강한 신체와 마음을 되찾고 다시 사회로 활기찬 발걸음을 내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2 대상자로 선정된 환자들은 1인당 최대 300~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게 된다.

한편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은 지난 2018년 시즌1을 시작으로 지난 5년간 △화상‧피부 △고도비만 △치아질환 △척추관절 △안면기형 △중증소아원형탈모 △유아혈관종 △모세혈관기형 △백반증 등 총 158명에게 약 2,000건의 무상진료를 제공, 우리 사회의 많은 은둔환자에게 건강회복과 사회복귀의 기회를 선사했다.<오민호‧omh@kha.or.kr>


◆ 고성호 교수팀, 혈관성 치매 치료법 개발 국가과제 선정

고성호 교수.
고성호 교수.

고성호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최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 교실 정승수 교수팀, 엣지케어 장지훈 박사팀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한국연구재단이 관리하는 ‘2024년 STEAM 연구개발(R&D)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전략형)’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2024년 4월 1일부터 약 4년 9개월간 진행되는데, 총 연구비만 45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다.

과제의 목표는 현재 치료법이 전무한 혈관성 치매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치매로, 기존의 치매 치료법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질환이다.

이번 연구는 혈관성 치매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고성호 교수팀은 임상 연구를, 정승수 교수팀은 기초 생리학 연구를, 장지훈 박사팀은 기술 개발을 담당하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해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혈관성 치매의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면, 치매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고성호 교수다.

고 교수는 “혈관성 치매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중요한 기회”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반드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혈관성 치매 치료법 개발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신규 관리자 교육 개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최근 라마다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전국 공공의료기관 신규 관리자를 대상으로 ‘2024년 공공보건의료 신규 관리자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과정은 실무자에서 관리자로 역할이 변화되며 어려움을 겪는 3년 미만 신규 관리자의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올해 신규로 기획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공공보건의료정책 동향 알아보기 △리더의 소통 활성화 방안 △선배 관리자가 전해주는 성공적인 조직관리 노하우 △2024년 인사노무관리 트렌드 △지역완결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공공병원의 역할 모색하기 △갈등관리를 위한 소통과 공감 리더십 발휘하기로 구성됐다.

오영아 센터장은 “예비 의료 인력부터 신입직원, 신규 관리자, 최고경영자까지 체계적인 직급별 리더십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공공의료기관 종사자의 역량을 제고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중앙보훈병원, 서울정민학교에 이동식 전동리프트 기부
- ‘휠체어 행복나눔 사업’ 일환…장애 학생 이동권 보장 목적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직무대행 노상익)은 최근 공립특수학교인 서울정민학교에 이동식 전동리프트를 기부했다고 5월 17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센터장 이규인)가 추진하는 ‘휠체어 행복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거동이 어려운 장애 학생들이 교내에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전동리프트 5대를 기증 받아 무상으로 수리 후 학교에 전달했다.

해당 사업은 국가유공자에게 지원하는 이동 보조기구 중 내구연한 5년이 지난 기구를 기증받아 보장구센터에서 직접 수리한 후 저소득 장애인, 노약자, 국가유공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기부 및 대여하는 사회공헌 방식으로 이뤄진다.

올해 5년 차에 접어든 이 사업은 보장구센터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현재까지 이동기구 총 135대(4,200만 원 상당)를 수리해 기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보장구센터는 이동권 사각지대에 놓인 교통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자원 순환을 통한 환경보호에도 이바지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노상익 병원장 직무대행은 “장애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지속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가유공자를 비롯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대한부인종양학회서 ‘신풍호월학술상’ 수상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홍진화 교수

신풍호월학술상,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홍진화 교수
신풍호월학술상,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홍진화 교수

 

홍진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4월 26∼27일에 개최된 ‘제39차 대한부인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신풍호월학술상(JGO 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신풍호월학술상(JGO Best Paper Award)’은 대한부인종양학회가 학회공식저널인 Journal of Gynecologic Oncology(SCIE, 2022 5-year IF: 4.4)에 게재된 논문 중 최근 2년간 인용횟수가 가장 많은 논문을 선정해 수상한다.

홍 교수는 ‘자궁경부 전암병변 진단을 위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에 있어서 의사 채취 샘플 대비 자가 채취 소변 샘플의 정확성(Accuracy of human papillomavirus tests on self-collected urine versus clinician-collected samples for the detection of cervical precancer: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이라는 주제의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낮은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수검률과 이에 따른 높은 자궁경부암 발생율 및 사망률이 이슈인데 본 연구를 통해 자가 채취 소변 샘플을 이용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가 고등급 자궁경부 전암병변을 검출하는데 있어 기존 검사에 비해 동등한 수준의 정확도를 나타낸다는 것을 입증했으며, 이처럼 덜 침습적이고 편리한 검진방법을 통해 수검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 같다”고 연구 의의와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2024 서울헬스쇼’서 ESG 경영 뽐내

탄소중립·의료수어·업사이클링 등 다양한 행사로 공감 얻어

안효현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실장이 ESG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안효현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실장이 ESG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부스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부스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지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24 서울헬스쇼'에 참가해 국내 의료기관 ESG 경영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ESG First Mover, KU Medicine!’을 주제로 △ESG경영과 탄소중립 △의료수어통역 △의료분야 업사이클링 등 세부 주제별 체험행사와 수어교육 및 토크콘서트 등 일반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첫째 날에는 ‘ESG 지속가능경영 및 탄소중립 보고서 발표회’와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시연 및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국내 최초 이동형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장비 시연은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둘째 날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의료 수어 교육’과 ‘의료 수어 통역사 필요성 ESG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며 의료수어통역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에 나섰다. 특히 수어교육은 많은 시민들로부터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마지막 날에는 ‘페트병 업사이클링 체험’ 행사를 통해 페트병, 폴리에스테르 의류의 자원순환에 대한 홍보활동도 진행했다.

국내 의료기관 최초의 ESG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와 탄소중립전략 보고서의 2년 연속 발간을 기념하는 행사도 개최했다. 고려대의료원의 KUM-ESG지표는 국내 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자체 개발 지표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속가능 보고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와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등의 원칙과 함께 K-ESG, 환자친화경영, 지역사회공헌 등 국내 의료기관 실정에 맞는 영역에 가중치가 부여돼 국내 의료기관들의 ESG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은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동시에 가장 선두에서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실천하는 사회적 의료기관”이라며, “생명존중의 가치와 인류의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고려대의료원의 미션처럼 최고의 사회적 의료기관을 향해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서 계속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현 사회공헌사업실장은 “고려대의료원은 수어통역사 채용을 통한 농아인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환경부 실증사업에 참여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이동형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시설을 안암·구로·안산병원에 시험 가동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혈변·복통 있다면 염증성 장질환 의심

서울대병원 고성준 교수, 염증성 장질환의 개념과 증상, 치료법까지 소개

 

매년 5월 19일은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World IBD Day)’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설사, 혈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이며, 국내 환자 수는 2022년 기준 약 8만 6천 명으로 그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한 염증성 장질환,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고성준 교수와 함께 염증성 장질환의 개념부터 증상, 치료법까지 알아봤다.

1. 염증성 장질환이란?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을 모르는 장내 염증반응이 오랜 기간 지속되어 복통, 설사, 혈변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나뉜다. 과거에는 서구에서 발병률이 높았으나, 최근 10년 사이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 원인

아직까지 염증성 장질환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환자가 가지고 있는 유전적 요인이 중요하며, 장내미생물이나 식이, 약물, 흡연과 같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1차 직계 가족의 경우, 발생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약 20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강직성 척추염, 건선, 포도막염과 같은 면역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적게는 수배에서 많게는 수십배까지 염증성 장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3. 증상

① 궤양성 대장염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 대장에만 침범하는 질환이며, 주요 증상으로 혈변, 설사, 점액변 등이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조절되지 않는 염증 때문에 수술을 받는 경우가 있으며, 염증이 오래되면 대장암과 같은 중증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주로 20~40대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60세 이상의 고령에서도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점막의 얕은 층에서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크론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협착이나 천공과 같은 합병증은 잘 발생하지 않는다.

② 크론병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입부터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 걸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장의 전층을 침범하는 염증이 깊게 발생하기 때문에 내시경을 해보면 깊은 궤양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협착이나 농양, 천공, 누공 등의 합병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주로 10~20대에 많이 발병하며 연령대가 낮은 만큼 유전적 요인이 발병이 중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복통과 설사가 흔한 증상이지만, 이러한 증상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유사하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질 수 있다. 또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호전되는 경우가 있어, 진단이 늦어지거나 합병증이 발생된 상태에서 진단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반복적인 복통과 설사가 있거나 체중 감소를 동반하는 경우, 과거에 치루, 치열, 항문 주위 농양으로 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 염증성 장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건선이나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꼭 크론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4. 진단 및 검사

만성적인 소화기 증상을 보이며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특징적인 소견이 있거나 조직 검사 후 만성 염증이 확인되면 각각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진단될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검사하고 진단하는데 4주 이상의 설사, 혈변이나 점액변을 동반한 대변·설사, 항문 주위 농양 등이 있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대변 검사를 통해 ‘칼프로텍틴’이라는 항목을 측정하는 검사 방법도 시행하고 있다. 칼프로텍틴 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보인다면 궤양성 대장염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 따라서 모든 환자에서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할 필요 없이, 칼프로텍틴 검사로 간편하게 선별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반면 크론병은 소장을 침범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에 추가로 CT나 MRI 검사를 통해 소장에 대한 평가도 진행해야 한다. 크론병은 일반적으로 진단 시점에서 합병증이 없는 경우가 약 80%이며, 나머지는 협착이나 농양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된 상태로 진단된다.

5. 치료

염증성 장질환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치료가 있다.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없애고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천공, 협착, 대장암 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적이다. 약물 치료는 손상된 장 점막의 회복을 돕고, 염증 정도를 낮춰 수술의 위험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염증의 범위가 적고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항염증제인 5-ASA 약제를 경구 복용 또는 항문에 주입한다. 반면 염증 범위가 넓고 정도가 심하면 면역을 조절하는 스테로이드 약제나 면역억제제(아자치오프린 등)가 사용된다. 이러한 약제가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생물학제제나 소분자 약제 등을 사용한다.

약물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협착, 천공, 대장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 치료를 고려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보통 대장 전체를 들어내는 수술을 진행하며, 크론병은 염증이 생긴 부분을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치료는 염증 부위를 모두 제거한다는 점에서 치료 효과는 높지만,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6. 생활가이드

최근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생활 속에서의 예방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① 설사, 혈변, 반복적인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염증성 장질환 전문의와 면담하는 것이 좋다.

② 고위험군(환자의 형제, 자매, 자제 등)은 발병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약 20배 증가하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칼프로텍틴’ 검사를 하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

③ 항생제나 소염진통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장기적 사용은 피한다.

④ 너무 짜거나 단 음식은 장내 염증을 촉발할 수 있어 가급적 줄이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건강한 장내미생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⑤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돼지고기 혹은 소고기 등 육류보다는 생선과 같은 종류의 단백질을 섭취한다.

⑥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충분한 수면, 애완동물 기르기 등도 건강한 장내미생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7. 환자들에게 한마디

“염증성 장질환은 난치성 질환인 만큼 장기적인 관리와 천공, 농양, 대장암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합병증이 없는 상태에서 조기에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로 염증 상태를 적절히 관리한다면, 평생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윤종원·yjw@kha.or.kr>


◆ 햄버거 먹고 힘내세요~!

감사의 한마음, 햄버거 데이 진행

 

광주기독병원(병원장 이승욱)이 5월 16일, 17일 이틀에 걸쳐 전 직원에게 햄버거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병원은 환자진료에 연일 애쓰는 직원들의 수고와 8월에 진행될 4주기 인증평가 준비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감사의 한마음, 햄버거 데이’ 이벤트를 준비했다.

16일 제중역사관(광주기독병원 내 로비)앞에서 간단히 기념촬영 후 광주기독병원 전 직원과 외주 업체 직원들에게 16일과 17일, 오후 3시와 오후11시에 햄버거 세트를 제공한다.

또한 부서원들과 함께 즐겁게 먹는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하여 3팀을 선정해 부서 회식비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승욱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직원 여러분들의 수고에 항상 감사하다”며 “작은 이벤트이지만 햄버거를 먹는 동안 동료들과 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 ‘서울에서 제주까지’ 플로깅 봉사활동 진행

전국 8곳 KMI 건강검진센터 모두 참여하는 릴레이 플로깅 캠페인 실시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재단본부와 전국 8개 KMI 건강검진센터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에서 제주까지’ 릴레이 플로깅(걸으며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5월 17일 밝혔다.

KMI는 지난 4일 17일 부산검진센터를 시작으로, 광화문검진센터(4월 22일), 재단본부(4월 23일), 여의도검진센터(4월 25일), 대구검진센터(4월 30일), 수원검진센터(5월 2일), 강남검진센터(5월 3일), 광주검진센터(5월 9일), 제주검진센터(5월 14일) 등 순차적으로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재단본부와 전국 KMI 건강검진센터 8곳 모두에서 진행된 이번 플로깅 캠페인에는 김순이 명예이사장(ESG위원장)을 비롯해 KMI 임직원 자원봉사대인 ‘크미랑봉사대’ 400여 명이 참여해 정해진 장소를 돌며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수거했다.

김순이 KMI 명예이사장은 “자발적인 참여형 봉사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KMI는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건강검진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연구 중심’ 고대의대, 해외 석학과 연구 협력 활성화한다

‘신경발생 연구 권위자’ 제프리 맥클리스 교수 초청 세미나 개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최근 신경발생연구 권위자 제프리 맥클리스 교수(하버드대) 초청 강연을 열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최근 신경발생연구 권위자 제프리 맥클리스 교수(하버드대) 초청 강연을 열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이 국제연구 네트워크 협력 강화 및 글로벌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제1회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Research Nexus Program)을 개최했다.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은 고대의대의 국제적 연구 성과 증진을 위해 해외 최상위권 석학 초청 세미나를 열어 최신 연구 동향을 나누고,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제1회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은 ‘신경발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하버드 의대 제프리 맥클리스 교수(Jeffrey D. Macklis, Department of Stem Cell and Regenerative Biology at Harvard University, 이하 맥클리스 교수) 초청 세미나로 진행됐다.

맥클리스 교수는 ‘성인의 대뇌에서 새로운 뉴런이 생산돼 신경회로를 재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다양한 신경회로의 분자생물학적 분석 기술을 개발해 신경계의 구성과 발생학적 원리를 해석하는데 크게 기여한 석학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대뇌 피질 및 척수에서 신경회로 형성이 일어나는 원리를 뉴런 내 국소적인 유전자 발현 및 단백질 합성의 관점에서 새롭게 제시했다.

맥클리스 교수는 “지난 고려대 100주년 심포지엄에 이어 다시 한번 초청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리고, 연구 열의가 높은 고대의대 교수, 학생, 연구원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고대의대와 하버드대의 신경발생 분야 연구 협력이 지속해서 증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대의대 김은하 교수(뇌신경과학교실)가 신경회로가 발달하는데 미치는 장내세균 및 면역계의 매개 작용에 대해 강연했으며, 선웅 교수(해부학교실)는 뇌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뇌 발달 연구를 발표했다.

선웅 교수는 “이번 세미나가 신경발생 분야 저명 석학과 고려대 교수진의 교류 활성화로 이어져 분자신경발생학 연구 분야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국제협력 연구의 모범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편성범 학장은 “고대의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저명 석학과의 활발한 네트워크 형성을 도모해 공동연구 기회 창출 및 세계적인 연구 성과로 ‘연구 중심’ 고대의대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대의대는 뇌영상의학 권위자 도로시 아우어 교수(노팅엄대), 인지뇌과학 석학 마빈 천 교수(예일대), 기억/언어장애 분야 석학 매튜 람본-랄프 교수(케임브릿지대) 등 저명 석학을 초청해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안산병원-아프리카미래재단 업무협약…건강한 아프리카 만든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은 사단법인 아프리카미래재단(이사장 최재걸)과 5월 16일, 병원 미래의학관 6층 리베르타스 라운지에서 아프리카 대륙 보건 의료·교육사업 및 봉사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순영 병원장과 최재걸 아프리카미래재단 이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아프리카 대륙의 보건 의료와 교육사업, 봉사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할 때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고, 이와 관련한 홍보물 일체에 공동 시행하는 활동임을 명시하는 데 합의했다. 협약에 따른 구체적인 활동은 실제 사업 진행 시 논의한다.

아프리카미래재단은 아프리카 25개국에서 보건 의료분야와 교육 분야 발전을 위해 지난 2007년 출범한 외교부 등록 공익법인이다.

앞서 고대안산병원은 지난해 12월 재단에서 진행하는 아프리카 에스와티니 구순구개열 수술 의료봉사에 참여해, 생후 3개월부터 4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총 11건의 구순구개열 수술을 집도한 바 있다.

권순영 병원장은 ”고대안산병원은 의료계에서는 처음으로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로제타홀 센터를 개소하고,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현지 해외봉사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 책임감을 갖고 의료 취약 계층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재걸 이사장은 “아프리카미래재단은 17년 동안 섬김과 나눔,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의 발전을 돕고 건강한 아프리카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며 “안산병원의 우수한 의료진과 재단의 여러 자원을 잘 연결해 건강한 아프리카, 미래가 있는 아프리카를 만들어 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이상연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다인 선도연구자상’ 수상

유전성난청·인공와우이식·유전자치료 분야의 활발한 연구 성과 인정받아

이상연 교수
이상연 교수

이상연 서울대병원 소아이비인후과 교수가 4월 20~2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98차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다인 선도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다인 선도연구자상은 이비인후과의 모든 분과(귀, 코, 목)에 소속된 학회 회원 중, 최근 5년간 주저자로 출간한 논문의 피인용지수(Impact Factor)와 인용 횟수(Citation)를 합쳐 가장 높은 연구자에게 주어진다.

이 교수는 지난 5년간 감각신경성 난청의 유전학적 매커니즘 연구 및 유전정보에 입각한 인공와우이식과 유전자치료 개발에 매진해 왔으며, 총 59편의 SCI(E) 논문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상연 교수는 “그동안의 연구에서 더 나아가 소아 난청과 유전성난청 환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성과를 얻기 위해 앞으로도 진료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소아 난청의 진단과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이 교수는 유전성난청, 인공와우이식, 유전자치료 분야에서 진행해 온 진료 및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아태 인공와우학회 ‘APSCI prize’, 2022년 대한이과학회 ‘이원상 학술상’, 2021년 ‘LG화학 미래의학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연세하나병원 개원 4주년…연구중심·환자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것

 

연세하나병원(병원장 지규열)이 개원 4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연구중심·환자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5월 17일 연세하나병원에서 열린 개원 4주년 기념식에서는 의료진과 전직원이 참석했으며, 승진자 임명, 장기근속포상, 기념케이크 커팅식 등이 진행됐다.

지규열 병원장은 “4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직원들과 환자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라며 “지금도 퇴원하고 가시는 환자들이 써준 편지와 말 한마디가 처음 의사가 됐을 때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진심은 언젠가 닿는다는 말을 믿기 때문에 앞으로도 연세하나병원은 더욱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세하나병원은 개원 4주년을 맞아 연구중심·환자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의료진의 연구활동을 적극 독려하고 환자를 위한 의료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0년 김포시 풍무동에 개원한 연세하나병원은 대한신경통증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지규열 의학박사가 설립했으며, 척추센터, 관절센터, 뇌신경센터, 건강증진센터, 소화기내과센터, 통증센터, 비수술센터 등을 운영 하고 있다.

또 간병인과 보호자가 필요 없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며 김포시민과 지역민의 부담을 줄이고 ‘하나사랑봉사단’을 발족했다. 해당 봉사단은 의료취약계층과 의료사각지대 지역민을 위한 의료지원과 봉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캄보디아 영부인 ‘핏 쨘모니 훈 마넷’, 순천향대 부천병원 방문

캄보디아 영부인 ‘핏 쨘모니 훈 마넷’ 여사가 순천향대 부천병원 주요 보직자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좌측 6번째부터 김병성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료부원장,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 캄보디아 영부인 ‘핏 쨘모니 훈 마넷’, 신응진 순천향대 중앙의료원 특임원장, 이유경 순천향대 부천병원 연구부원장)
캄보디아 영부인 ‘핏 쨘모니 훈 마넷’ 여사가 순천향대 부천병원 주요 보직자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좌측 6번째부터 김병성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료부원장,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 캄보디아 영부인 ‘핏 쨘모니 훈 마넷’, 신응진 순천향대 중앙의료원 특임원장, 이유경 순천향대 부천병원 연구부원장)

 

캄보디아 영부인 ‘핏 쨘모니 훈 마넷(Pich Chanmony Hun Manet)’ 여사가 5월 17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캄보디아 총리 부부의 3박 4일의 공식 방한 일정 중 유일한 병원 방문 일정이어서 더 특별하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그동안 의료봉사 단체인 ‘한캄봉사회’ 등을 통해 캄보디아와 보건의료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번 영부인 방문을 계기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해외봉사단체 ‘한캄봉사회’는 2002년부터 18차례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3만 7,562명을 진료하고 858건의 수술을 진행하며 캄보디아 국민에게 희망의 빛을 전달해 왔다. 심장병으로 고통받던 어린 환자들에게는 항공비‧체류비‧수술비를 전액 지원하는 무료 초청 수술 사업으로 32명의 아이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며 순천향 설립이념인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했다.

이뿐 아니라 2004년부터 캄보디아 의사 초청 연수사업으로 현재까지 68명의 의료인을 양성하고, 현지 세미나와 ‘u-health 서비스 모델 개발’ 등으로 캄보디아 의료환경을 다방면으로 개선하는 데 힘써 왔다. 이러한 헌신과 노력으로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과 신원한 초대 한캄봉사회장 등 봉사단원들이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여러 차례 훈장과 감사장을 받았다.

캄보디아 봉사단체 ‘TYDA(Samdech Techo Voluntary Youth Doctor Assosiation-캄보디아 자원봉사 청년의사 협의회)’와 한캄봉사회의 끈끈한 유대 또한 눈길을 끈다. 양 단체는 2015년 MOU 체결 후 꾸준히 합동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훈 마넷 총리가 이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TYDA의 활약상은 양국 간 의료 협력의 상징과도 같다.

영부인은 간담회를 통해 병원 주요 보직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 후,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과 신응진 순천향대 중앙의료원 특임원장(한캄봉사회장),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의 영접을 받으며 병원 시설을 둘러봤다.

핏 쨘모니 훈 마넷 여사는 “2015년 선천성 심장병을 앓던 소녀가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던 기억이 지금까지 생생하다. 하나의 아름다운 생명을 구했을 뿐 아니라, 소녀의 가족과 마을, 지역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지켜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캄보디아에는 여전히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환자들이 많이 있다. 한캄봉사회와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이 지난 22년간 캄보디아에 보내주신 변함없는 헌신과 노력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은 "캄보디아 영부인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만남이 캄보디아와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의 보건의료 협력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 병원은 앞으로도 캄보디아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우리 병원에서 연수받은 의사들이 캄보디아 의료계에서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펼치며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 우리병원은 앞으로도 캄보디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계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최근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동 연구 및 학술대회,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앙두엉병원 이비인후과 병동을 새롭게 건립하는 등 캄보디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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