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그룹, 변화 프로그램 효과로 수익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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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그룹, 변화 프로그램 효과로 수익성 향상
  • 박현 기자
  • 승인 2013.03.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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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매출 8.7% 증가해 112억 유로 달성

칼-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Executive Board 회장은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해 “2012년 머크는 성공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345년의 머크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변화 프로그램 중 하나를 순조롭게 이행했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사업 확장에도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2012년 머크그룹의 총 매출은 전년대비 8.7% 증가한 111억7천300만 유로를 기록했다(2011년 102억7천600만 유로).

4분기 총 매출은 8.0% 성장한 28억3천500만 달러였다. 2012년 매출은 전년대비 8.4% 증가한 107억4천100만 유로였다(2011년 99억600만 유로). 이 같은 증가는 유기적 성장 4.5%, 환차익 3.6%, 인수에 따른 성장 0.3%로 분석됐다.

4분기 매출은 7.4% 성장한 27억1천200만 유로였으며 이는 유기적 성장 5.6%와 환차익 효과 1.8% 증가에 따른 것이다.

머크그룹의 경영 핵심지표인 일회성 항목 제외 이전 EBITDA(영업이익)는 8.9% 증가한 29억6천500만 유로로 2012년 매출의 27.6%에 달하는 수치다(2011년 EBITDA는 27억2천400만 유로, 매출의 27.5%). 전 사업부가 일회성 항목 제외 이전 EBITDA 증가에 기여했다. 2012년 4분기 일회성 항목 제외 이전 EBITDA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7억9천만 유로였다.

머크그룹은 2012년 'Fit for 2018'이라는 변화 프로그램을 추진한 결과 약 1억1천500만 유로의 비용을 절감했다.

대부분의 비용절감(최대 1억 유로)은 머크 세로노 사업부에서 이뤄졌으며 그 다음 비용절감이 많은 곳은 일반의약품 사업부(최대 1천만 유로)였다. Performance Materials(이하 PM) 사업부,  특히 안료사업 는 약 500만 유로를 절감했다.

머크그룹은 2018년까지 3억6천500만 유로의 비용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했지만 안료사업에서 시작된 조직재편에 힘입어 비용절감 목표를 2천만 유로 더 늘린 3억8천500만 유로로 설정했다. 2012년 발생한 구조조정 비용 5억400만 유로 중 2/3가 머크 세로노 사업부와 관련된 것이었다.

일회성 항목(손실 포함)은 마이너스 6억6천400만 유로로 순이익(세후 머크 KGaA 주주 귀속 이익) 5억6천700만 유로(2011년 6억700만 유로)에 영향을 주었다. 주당 순이익(EPS)은 2.61 유로였다(2011년 2.79 유로).

그러나 일회성 항목 제외 이전 수정 EPS는 12% 증가한 7.61 유로였다(2011년 6.79 유로). 2012년 4분기 순이익과 EPS는 모두 2배 이상 증가해 각각 2억7천200만 유로(2011년 4분기 1억3천300만 유로)와 1.25 유로(2011년 4분기 0.61 유로)에 달했다.

이는 일회성 법인세 감소 효과와 경영성과 향상에 따른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4분기 EPS는 23.5% 증가한 2.05 유로였다(2011년 4분기 1.66 유로).

2012년은 머크의 강력한 경영성과와 효율적인 운전자본 관리로 20억4천만 유로의 기록적인 가용현금흐름(2011년 14억3천600만 유로)이 창출됐다.

이는 전년대비 42% 증가한 것이다. 2012년 4분기 가용현금흐름은 1억8천만 유로(2011년 4분기 5천600만 유로)였다. 순금융부채(금융 부채에서 현금 및 현금등가물, 단기 증권 및 금융 자산을 뺀 것)는 2012년 12월31일 현재 19억2천600만 유로로 감소했다(2011년 12월31일 34억8천400만 유로).

2012년 12월31일 현재 머크그룹의 직원 수는 3만8천847명이었다(2011년 12월31일 4만676명).

4대 사업부 현황

2012년 머크 세로노 사업부의 총 매출은 8.2% 증가한 64억500만 유로(2011년 59억2천만 유로)였다. 매출은 7.8% 증가한 59억9천600만 유로(2011년 55억6천400만 유로)였다. 유기적 매출성장은 4.9%였으며 2.8%는 미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 효과였다.

2012년 4분기 머크 세로노 사업부의 총매출은 6.1% 증가한 16억3천800만 유로(2011년 4분기 15억4천400만 유로)였으며 매출은 5.0% 증가한 15억2천200만 유로(2011년 4분기 14억4천9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2012년 유럽 외 지역 매출 비중이 58%로 증가했다(2011년 54%). 이는 북미 지역의 매출증가에 따른 것으로 북미 지역의 유기적 매출은 17% 증가한 13억3천500만 유로에 달했다.

이는 머크 세로노 사업부 매출의 22%를 차지한다. 기타 지역 매출은 유기적으로 12% 증가한 4억2천200만 유로였다. 신흥시장 매출은 유기적으로 6.8% 성장했다. 사업부 전체 매출 중에서 17억3천700만 유로가 신흥 시장에서 발생했다. 유럽의 경우 약가인하, 보건예산 감축으로 인해 매출은 유기적으로 2.1% 줄어든 25억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머크의 최대 단일 품목인 레비프®(재발성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는 유기적으로 7.5% 증가한 18억9천300만 유로(2011년 16억9천100만 유로)였으며 이 같은 증가는 미국의 가격인상 영향이 컸다. 표적항암제 얼비툭스®는 2012년 유기적으로 1.9% 증가한 8억8천700만 유로(2011년 8억5천5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일회성 항목 제외 이전 머크 세로노 사업부의 수정 EBITDA는 13.8% 증가한 17억8천500만 유로(2011년 15억6천900만 유로)로 마진율(매출액 대비 백분율)은 29.8%였다(2011년 28.2%). 이 같은 증가에는 효율화 프로그램에 따른 순비용 절감 효과 1억 유로가 반영됐다.

일반의약품 사업부는 2012년 매출 4억7천300만 유로를 기록했다. 2011년 4억9천400만 유로보다 소폭 감소했다. 일반의약품 사업부는 운영수익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12년 사업 구조조정에 들어갔으며 주요 시장에서 앞서가고 있는 고수익 제품 위주로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영국 Seven Seas 대구 간유(cod liver oil)0제품 생산과 포장을 아웃소싱하기로 했으며 영업 본부도 런던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으로 인해 매출은 유기적으로 6.2% 감소했다. 이는 현지 브랜드와 비핵심 브랜드의 매출 감소에 따른 것이며 일부는 비수익 시장과 브랜드 철수에 따른 것이다.

반면 환차익이 1.8% 발생해 이 같은 매출 하락을 일부분 상쇄시켰다. 일반의약품 사업부의 4분기 매출은 5.0% 감소한 1억2천100만 유로를 기록했다(2011년 4분기 1억2천800만 유로).

일회성 항목 제외 이전 EBITDA는 8.4% 증가한 6천300만 유로(2011년 5천900만 유로)였다. 이 같은 증가에는 효율화 프로그램에 따른 구조적 순절감액 약 1천만 유로가 포함돼 있다. 일회성 항목 제외 이전 EBITDA 마진율(매출액 대비 백분율)은 13.4%로 증가했다(2011년 11.8%).

PM사업부는 2012년 강력한 성과를 달성해 매출은 사상 최대인 16억7천400만 유로(2011년 14억6천500만 유로)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4.3% 증가한 것이다.

PM사업부는 미 달러 강세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매출의 상당 부분이 달러로 계상되기 때문이다. 환차익 효과는 7.0% 증가했다. 유기적으로는 7.4% 증가했다. 평판 디스플레이 산업의 탄탄한 성장세가 액정 소재에 대한 수요를 견인했다.

액정사업부는 PM사업부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안료 및 화장품 사업의 매출도 증가했다. 2012년 PM사업부의 4분기 매출은 21% 증가한 4억1천600만 유로(2011년 4분기 3억4천300만 유로)에 달했다.

일회성 항목 제외 이전 PM사업부의 수정 EBITDA는 7.0% 증가한 7억3천100만 유로(2011년 6억8천300만 유로)였으며 전체 매출의 43.6%를 차지했다(2011년 46.6%).

2012년은 머크 밀리포아 사업부의 또 다른 성공의 해였다. 매출은 9.0% 증가한 25억9천800만 유로(2011년 23억8천300만 유로)에 달했다. 이는 3.8%의 탄탄한 유기적 성장과 미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 효과 3.9%에 힘입은 것이다.

또한 세포배양배지, 세포이미징, 미생물 테스트 분야의 기업 인수 효과 1.4%를 반영했다. 머크 밀리포아 사업부의 4분기 매출은 8.1% 증가한 6억5천300만 유로(2011년 4분기 6억400만 유로)였다.

일회성 항목 제외 이전 머크 밀리포아 사업부의 EBITDA는 6.2% 증가한 5억9천600만 유로(2011년 5억6천100만 유로)였으며 매출의 22.9% (2011년 23.6%)를 차지했다.

배당

머크는 2012 회계 연도에 대해 4월2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주당 20센트 인상한 1.70 유로로 제안할 방침이다.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이다.

전망

머크그룹 매출은 2013년과 2014년에도 꾸준히 유기적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머크는 이 기간 동안 화학사업에서 중대한 신기술 도입이나 의약사업에서 중대한 신약 시판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표된 것과 같이 유로화 강세는 2012년 대비 향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룹 차원에서 일회성 항목 제외 이전 EBITDA는 전사적으로 시행중인 'Fit for 2018' 변화 프로그램에 따른 순비용 절감으로 인해 매출 증가율보다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2012년에 일회성 비용으로 가장 큰 비용을 털어냈기 때문에 2013년과 2014년의 순이익은 상당 폭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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