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치료의 새 방향모색 대한기능의학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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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치료의 새 방향모색 대한기능의학회 출범
  • 박현 기자
  • 승인 2013.03.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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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회장에 최낙원 병원장, “병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 치료”
미래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자처하며 개인마다 맞춤화된 체계적이고 전인적인 접근을 통해 여러 증세들을 동시에 해결하는 의학을 다루는 기능의학회가 창립됐다.

의사면 임상과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학회는 길을 찾지 못해 헤메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생화학적인 과정을 바로잡아 주는 내비게이션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현대의학이 건강을 건강과 질환 두 가지 관점에서 파악하지만 기능의학은 건강, 기능적 이상(불건강), 구조적 이상(질환)으로 생각한다. 

대한기능의학회(KIFM·Korean Institute of Functional Medicine)는 3월3일 서울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기능의학 의사가 되면 당신도 명의가 될 수 있다'를 주제로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를 갖고 초대 회장에 최낙원 병원장(성북성심병원·신경외과 전문의·한의사)을 선출했다.

학회 이재철 홍보이사는 “기능의학은 이미 잘못 설계된 질환의 증상만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고 문제가 생긴 근본원인과 메커니즘을 찾아 돌려놓은 것이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넘칠 때 바닥만 닦는 것이 아니고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피로 환자에게 현대의학은 항우울제나 수면제 등을 처방하나 기능의학에서는 여러가지 모호한 신체기능 저하가 나타나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찾고 그에 따라 신체기능을 올리기 위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운다”고 소개했다.

즉 현대 서양의학은 전체를 보지 않고 근본적인 원인을 무시하고 증상을 억제하고 미봉책인 치료를 하다보니 재발을 방지할 수 없는 약점이 있다. 그 근본적인 원인에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여러 중금속 중독, 식자재, 물, 공기, 자연을 포함하는 것이다.

초대회장으로 취임한 최낙원 회장은 “기능의학의 철학에 대해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재생력을 가지고 있다”며 “의사의 역할은 부작용이 적은 방법을 이용해서 이 과정을 증진시키는 것이며 병원의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뿐 아니라 사람을 치료하며 질병이 발생하게 된 것은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환경적인 문제로 생겨나는 것으로서 이 모든 것을 고려하고 환자에 대한 교육과 라이프스타일 교정을 통해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철 홍보이사는 “기능의학이 일반적인 대체의학과 다른 점으로 정확한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진단하고 그 결과에 기준해서 환자를 치료하고 관리하며 이러한 검사결과와 많은 임상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표준화된 치료법과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방법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기능의학을 양산하기 위해 'naturopathic doctor'라는 새로운 자격을 가지고 대학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존의 의사가 'superspcialist'라면 'naturopathic doctor'는 'supergeneralis라고 할 수 있다.

현재 MD앤더슨암센터, 하버드대학, 듀크대학, 존스홉킨슨센터 등에서 관련부서를 설치해 기능의학을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연구, 검증, 발전시키는 노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기능의학회는 △기존 서양의학의 접근과 함께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줄인다 △만성 질병을 조기에 진단함으로써 질환으로의 이행을 막는다 △칼로리는 높지만 영양가는 줄어들고 있는 식생활에서 국민의 건강을 향상시킨다 △막연한 건강의 불안을 느끼는 사람에게 만족을 줄 수 있다 △과학적인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난치성질환이나 만성질환의 경우 기존의 의학과 함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문정림 의원, 노환규 의협회장,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김일중 개원의협회장 등이 참석해 학회 창립을 축하해 줬으며 전국에서 대학교수 및 개원의 300여 명이 참석했다.

초대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회장 최낙원 ♦고문 이강우·박양규·정헌택·심재철·박규현·전미선·이성재·문정림·이왕림 ♦부회장 전우규·정승필·민원식·최환석·박성균·김상만 ♦총무 최세환 ♦학술 박석삼 ♦재무 및 정보 황은주 ♦공보 및 홍보 이재철 ♦정책 지영미 ♦감사 박진규·구현웅 ♦법제 및 보험 이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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