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김양욱, 박종권 교수팀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신장내과 김양욱 교수 및 이식외과 박종권 교수팀은 지난 1월 혈액형이 맞지 않는 공여자와 수여자간의 신장이식 두 건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먼저 1월2일에는 말기신부전으로 혈액형이 B형인 복막투환자(남, 32세)에게 AB형인 환자의 어머니가 신장을 기증했고, 10일에는 혈액투석중인 O형 신 모씨(남 46세)에게 B형인 조카가 신장을 기증해 이식수술이 이루어졌다.
일반적으로 신장이식은 혈액형이 다를 경우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환자와 제공자간 혈액형이 수혈에서와 같이 ABO혈액형이 맞아야만 이식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약제의 개발과 치료법으로 혈액형부적합 장기이식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장기적인 통계조사는 없지만 수술 후 거부반응이나 생존기간이 동일혈액형 간의 이식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만성콩팥병 환자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이식 대기 환자 수에 비해 공여 할 수 있는 이식장기가 부족해 신장이식이 쉽게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환자와 제공자간의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의 활성화는 이식장기 부족을 개선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