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10대 중고생이 자궁경부암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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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10대 중고생이 자궁경부암 환자?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2.10.1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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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하 진료비 5년간 224% 급증
김정록 의원 “예방백신 비용 지원해야”

19세 이하 여성의 자궁경부암 진료비 지출이 최근 5년간 ‘22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여성의 성경험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에 기인하는데 10대 여성은 신체적으로 미성숙한 상태라, 자궁경부 상피세포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록 의원(새누리)이 심평원에서 받은 ‘자궁경부암 진료비 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진료비 지출은 2007년 약 595억원에서 2011년 800억원으로 34,4% 증가했는데, 70세 이상에서 5년간 57.3%가 늘었고 2,30대 43.1%, 20세 미만 224%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환자 수는 2007년 4만4천843명에서 2011년 5만3천131명으로 18.5% 증가했다. 70세 이상에서 5년간 34.2%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50대(28.6%)와 30대(22.7%)가 뒤를 이었다. 환자 수는 40대(1만5천135명), 50대(1만3천467명), 30대(1만42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만1천69명(2011년)으로 자궁경부암 환자가 가장 많았고, 울산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51.8%)을 기록했다.

또한 2011년 인구 수 대비 환자 비율은 서울이 0.21%로 가장 높았고, 최근 5년간 증가율은 49.1%를 기록한 전남이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은 “예방백신 있는 자궁경부암은 유일하게 ‘예방’이 가능한 암이지만, 1회 접종에 15∼20만원, 총 3회 접종에 45∼60만원이라는 고가의 비용이 여성들에게 부담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정부 및 지자체에서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10대의 경우 예방백신 접종은 물론, 실질적인 성교육을 통한 올바른 성 가치관을 심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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