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암 치료법의 가능성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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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암 치료법의 가능성을 열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2.10.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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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면역치료를 강화해-폐암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 기대

국내 연구진이 3가지 항암 요법(방사선치료,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치료, 면역억제인자 차단제 치료)을 결합한 새로운 암 치료법을 발견하고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12.3.6,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에 착수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유수 연구원(42세)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출연금사업으로 수행된 것으로 미국 면역치료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술지인 Journal of Immunotherapy 10월호에 게재됐다.

폐암은 우리나라 암 발병율 4위, 사망률 1위의 난치암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절제 수술, 항암약물치료, 방사선 치료의 세 가지 표준치료를 실시한다.

위와 같은 표준치료에 더해 폐암의 생존율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보조치료 연구가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 주목받고 있는 치료법이 '수지상세포 면역치료'이다.

이는 암 발생 정보를 전달하는 수지상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의 기능이 활성화 되도록 하는 항암요법으로 현재까지 의미 있는 임상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유수 박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방사선치료'에 '수지상세포 면역치료'와 함께 '면역억제인자 차단제 치료'를 결합했을 경우 생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유수 박사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방사선치료를 통해 암세포가 파괴되면서 수지상세포가 강력한 암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다”며 “기존에 수지상세포의 기능을 억제했던 '조절 T세포'를 '면역억제인자 차단제'를 활용해 억제함으로써 수지상세포의 면역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폐암의 생존율 향상을 목표로 이 연구의 첫 임상 대상으로 폐암 환자군을 선정했다.

양광모 연구센터장은 “현재 비소세포폐암(폐암환자의 80~85% 해당) 환자 42명에 대해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2015년 5월 경 나올 예정으로 폐암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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