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이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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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이 변화한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2.10.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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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암 권위자 최중섭 교수 영입 등 적극적 투자 나서
로봇수술 활성화 등 기대

침체기를 맞고 있던 한양대병원(병원장 이춘용)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수인재 영입 등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고자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

▲ 최중섭 교수
▲ 배재만 교수
한양대병원은 최근 부인암 분야 최소침습수술 권위자인 최중섭 교수와 배재만 교수를 영입하고 9월1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최중섭 교수의 영입은 한양대병원 개원 당시의 인재 영입 이후 40년 만에 처음 이뤄진 것으로,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을 잃어가고 있던 한양대병원이 중흥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라 해석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에서 한양대병원으로 넘어온 최 교수는 한양의대 출신으로 부인암 분야 최소침습수술 명의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60개국 5천여 명의 글로벌 멤버로 구성된 부인과 복강경수술 연구 최고 권위학회인 ‘미국부인과내시경학회(AAGL)’의 한국인 최초 상임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 교수는 “풍부한 인적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한양대병원이 부진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우선 내부 직원들이 자신의 가족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양대병원은 부인암 치료분야에서 최 교수를 중심으로 한 팀을 새롭게 구성하고, 4억여 원의 복강경수술 장비를 도입하는 등 전폭적인 투자에 나섰다. 또한 최 교수의 해외학회 활동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교수의 영입으로 한양대병원은 부진했던 로봇수술의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 로봇수술 붐에 합류해 2008년 다빈치수술로봇을 도입한 한양대병원은 그동안 관련 분야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해왔다. 하지만 최소침습수술 권위자인 최 교수와 배 교수의 영입으로 부인과 분야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최 교수의 첫 번째 로봇수술은 10월 초로 잡혀있다.

개원 이후 첫 번째 의료진 영입에 성공한 한양대병원이 추후 어떤 행보를 이어가며 변화를 꾀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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