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캄보디아에 희망의 빛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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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캄보디아에 희망의 빛 전해
  • 박현 기자
  • 승인 2012.07.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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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보건부와 국립병원 건립 MOU 체결, 의술 전파 예정

올해로 개원 50주년을 맞이하는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병원장 손용호)은 지난 6월23일부터 6월30일까지 총 7박8일간의 캄보디아 의료봉사 활동을 성공리에 마쳤다.

김안과병원은 2007년부터 캄보디아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해 매년 세 차례 캄보디아를 방문해서 안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 및 수술을 무료로 시행해 왔다.

캄보디아는 강렬한 자외선으로 인해 백내장 등 안질환 발병률이 높지만 매우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쳐 실명되는 환자 비율이 상당이 높다.

김안과병원은 이러한 캄보디아의 실정을 고려해 2008년 캄보디아 씨엠립의 BWC(Beautiful World of Cambodia) 아동센터 내에 '김안과병원 진료소'를 설립하고 매년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인력과 자원봉사자 총 27명으로 구성된 이번 의료봉사단은 진료소를 방문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일주일간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안과뿐만 아니라 내과, 일반외과, 산부인과 등으로 진료항목을 넓혀 보다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진료 및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진료실적을 기록해 현지인들로부터 나날이 높아지는 김안과병원 의료팀의 인기를 실감했다.

외래진료 인원은 지금까지의 평균보다 2배 가량 많은 2천250명에 달했으며 백내장수술 65건을 비롯해 익상편, 안검하수, 안검내반, 후발성 백내장, 응급 녹내장 수술 등 총 115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이로써 김안과병원은 지금까지 총 14회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1만4천369명의 환자진료 및 658건의 백내장수술을 포함한 930여 건의 안과수술을 집도한 셈이다.

또한 김안과병원은 의료수준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캄보디아 국민보건 개선과 의료기반 확립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및 캄보디아 보건부와 지난 달 29일 협약을 체결하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국립안과병원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캄보디아 국립안과병원은 2013년에 개원할 예정이며 김안과병원은 2016년까지 총 27억원 상당의 물적∙인적 자원을 지원해 병원건립 및 조기정착을 돕게 된다.

이번 MOU는 국내 안과전문병원으로는 최초로 KOICA와 공동 진행하는 보건의료분야 무상원조 사업이며 진료 및 치료뿐만 아니라 한국의 첨단의료기술을 캄보디아에 전파한다는 측면에서도 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번에는 비주얼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 코리아와 공동 캠페인을 진행, 시각장애인 지원 사회공헌 프로그램 '엔비디아 터치 비주얼' 우수활동 서포터즈들에게 의료봉사 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서포터즈들은 의료봉사지원과 더불어 김안과병원 의료진 및 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벽화 그리기'를 진행했다. 이번 벽화미술 프로젝트는 '건강한 눈을 통해 인류의 행복을 실현한다'(Eye Care, Human Care)라는 김안과병원 핵심미션을 미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치유로 실천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김안과병원 손용호 병원장은 “이번 캄보디아 의료봉사 활동은 김안과병원의 사회공헌 활동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정착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김안과병원과 엔비디아 코리아는 각 사의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며 이번 의료봉사를 더욱 뜻 깊게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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