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성 당뇨치료 신약으로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2년간 임상시험 비용 지원 받아
한미약품(대표이사 사장 이관순)의 비만성 당뇨치료 신약이 정부가 추진 중인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한미약품은 3월22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KT&G 서대문타워에서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단(단장 이동호)과 비만 및 당뇨치료 신약 ‘HM47000’ 개발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미약품은 임상시험 진입을 위해 향후 2년간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총 28억원을 HM47000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HM47000 계열 화합물은 GPR119 효현제(agonist)로 체중감소 효과를 갖는 당뇨치료 신약으로 주목 받고 있다.
손지웅 한미약품 R&D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비만을 동반한 당뇨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금년 3분기 중 HM47000 계열 후보 약물에 대한 전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약개발사업단 이동호 단장은 “동물실험과 실험실 자료에서 보여준 HM47000의 당뇨 및 대사이상 개선과 체중감소 효과에 주목해 선정하게 됐다”며 “당뇨와 비만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 개발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등 3개부처가 공동으로 2020년까지 10개 이상의 글로벌 신약 개발을 목표로 1조6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한편 GLP-1, PYY 등과 같은 장 분비 호르몬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GPR119는 장에 분포하는 L-세포에서 이 같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즉, GPR119 효현제란 GPR119를 촉진하는 물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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