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심장병 명의들의 특강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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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심장병 명의들의 특강 퍼레이드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2.02.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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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3-day 세미나 성황

▲ 세종병원 영상의학과 김양민 부장이 선천성심장병 부검심장을 보며 의료진들을 교육하고 있다.
선천성심장병의 진단과 치료과정을 실제적으로 배울 수 있는 세미나가 2월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됐다.

세종병원(병원장 노영무)이 주최하고 대한순환기학회 심장병리연구회가 주관하며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심장연구소가 후원하는 3-day세미나다.

1995년 시작해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 세미나는 프리젠테이션이나 동영상 강의로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세미나 형식에 특이한 과정이 추가된다. 선천성심장병 환자의 부검심장을 직접 보면서 교육을 한다는 것이다. 부검심장을 통해 정상심장과 선천성심장병 심장의 비정상 구조를 비교함으로써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이 세미나의 핵심이다.

세종병원 영상의학과 김양민 부장은 “선천성심장병 환자의 부검심장을 초음파나 CT로 진단할 때와 수술실에서 직접 볼 때에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하며, 수술을 마친 부검심장을 이용해 수술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더 나은 수술방법을 전수함으로써 최상의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천성심장병의 심장구조와 진단, 수술법을 이토록 직접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곳은 국내외 세미나를 통틀어 3-day세미나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이 세미나에서 교육을 받은 의료진만해도 600명 이상.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교육을 위해 참석인원을 40여명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참가를 원하는 의료진이 늘고 있으며 올해는 50명 이상이 참석했다.

3일이라는 부담스러운 세미나 일정에도 참석을 원하는 의료진이 늘고 있는 이유는 국내 선천성심장병 치료의 대가들이 후학양성을 위해 강의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서정욱, 배은정, 김웅한 교수, 건국대학교 서동만 교수, 연세의대 박영환 교수, 부산대학교 성시찬 교수, 세종병원 이창하 과장 등 유명한 교수들이 이 세미나에서 3일 간 강도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

세종병원 노영무 병원장은 “3-day세미나는 국내 선천성심장병의 진단과 치료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해 왔고 국제심장학연합회에서 공식 인정을 받았을 정도로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자랑한다”며 “교육을 통한 후학양성이라는 본 세미나의 기본 정신이 잘 계승되어 심장질환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병원차원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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