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관련 의약품 개발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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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관련 의약품 개발 증가 추세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1.02.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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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허가된 천연물의약품의 70%가 관절염치료제.. 재심사기간 만료 따른 제네릭 출시도 영향

지난해 허가(신고)된 천연물의약품의 70% 정도가 관절염치료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고령화 추세 및 오리지널 의약품의 재심사기간 만료에 따른 제네릭의약품 개발이 활발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0년 천연물의약품 60건의 신규 품목허가(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월 25일 밝혔다.

노인인구 증가로 암, 뇌질환, 관절염 등의 치료제가 주로 개발되고 있는데, 60건의 품목 중 관절염 치료제가 42건(70%)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혈액순환개선제 4건(7%), 위장질환치료제 4건(7%) 순이었다.

이러한 관절염 치료제는 ‘조인스정’(위령선·괄루근·하고초 30% 에탄올엑스)’ 제네릭의약품으로, 조인스정의 재심사기간이 2010년 만료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추세는 2009년 소화성궤양용제 ‘스티렌정’(애엽 95% 에탄올연조엑스)의 재심사기간 만료에 따라 56품목의 제네릭의약품이 신고된 것과 유사한 양상이다.

제형별 허가건수는 정제(75%)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천연물의약품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에서는 22건의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됐다.

임상시험계획 승인건수는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2008 8건, 2009년 15건, 2010년 22건으로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47%나 증가했다.

이는 천연물의약품이 합성의약품과 비교해 부작용의 부담이 낮고, 적은 개발비용과 투자기간이 짧은 장점을 갖고 있으며, ‘천연물신약연구개발촉진법(2001)’ 및 ‘한의학육성법(2004)’ 제정으로 천연물과 전통약물을 이용한 연구개발이 활발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청된 효능은 뇌신경계가 5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혈액순환계, 소화기계가 각각 3건이었다.

2009년에는 신약이나 희귀의약품 허가가 없었으나, 2010년에는 신약으로 위장질환치료제인 ‘이베로가스트액(이베리스아마라 50% 에탄올팅크 등 9종 복합)’ 1품목이 허가됐고, 희귀의약품은 흡수성 콜라겐 헤모스탯을 주성분으로 하는 수술 시 지혈 보조요법제 2품목이 허가됐다.

식의약청은 이같은 천연물의약품 품목 허가(신고)현황 등 분석자료를 통해 시중의 의약품 수요 변화에 대응해 허가절차 신속화 등 관련 정책 개선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연물의약품이란 한방원리에 따라 개발된 한약제제 및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개발된 생약제제를 포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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