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스테로이드, 당뇨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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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스테로이드, 당뇨병 위험↑
  • 병원신문
  • 승인 2010.12.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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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치료에 쓰이는 흡입형 코티코스테로이드가 당뇨병을 유발하고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맥길 대학의 새미 쉬사(Samy Suissa) 박사는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에 쓰이는 흡입형 코티코스테로이드가 당뇨병 위험을 34-64% 높인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쉬사 박사는 호흡기질환 환자 38만명의 기록을 조사분석 한 결과 흡입형 코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률이 평균 34%, 가장 높은 용량을 사용한 사람은 68%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당뇨병 환자가 이를 사용했을 경우 혈당관리가 잘 안 돼 경구 치료제에서 인슐린 주사로 바꿔야 할 위험이 34-54%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흡입형 코티코스테로이드는 COPD의 경우 증상이 아주 심한 환자에게만 권장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에게도 처방돼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COPD란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 만성적인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이 연구결과에 비추어 고용량의 흡입형 코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환자는 혈당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쉬사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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