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 진출 위해 ‘K-바이오’ 콘셉트 명확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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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대 진출 위해 ‘K-바이오’ 콘셉트 명확히 해야”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4.06.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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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인 제약바이오협회 전무, ‘바이오USA’ 후일담 소개
국내 업체 필요한 ‘네트워킹’에도 열일…“해외 연계 등 가능성 초점”

“올해 한국관의 경우 8개 기관을 합치고 마크를 통일하는 등 여러 기관이 한국 제약바이오를 더욱 알릴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제 동일한 콘셉트의 홍보 등을 통해 ‘한국의 산업이 무엇이다’, ‘한국이 이것을 잘하는구나’라는 힘을 쏟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엄승인 전무
엄승인 전무

국내 제약바이오를 글로벌 무대에 알린 바이오USA에서 우리 업계가 더욱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서는 ‘K-바이오 산업’ 자체를 알릴 수 있는 집중화 과정과 콘셉트 확립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함께 기업들이 향후 세계 시장과 함께 네트워킹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6월 10일 제약바이오협회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열린 바이오USA에 참가한 소회와 향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를 더욱 시장에서 알릴 수 있는 제언을 전했다.

엄 전무는 바이오USA에서 협회를 시작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산업단, 안전성평가연구소, K바이오헬스(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 8개 기관의 공동 홍보관인 ‘코리아 바이오헬스허브’를 운영하며 한국·미국·일본·인도·유럽연합(EU) 5개국이 참여해 발족한 민·관 합동 ‘바이오제약연합’의 첫 회의에 배석한 담당자이기도 하다.

엄 전무는 “국내 기업의 참여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국내 기업의 시선을 끌 만한 매력적 요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먹을 것을 주는 기업으로 참가자들이 옮기더라’라는 농담으로 국내 기업의 소개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뼈 있는 말을 전했다.

그나마 이번의 경우 각 기관들이 한국관을 합치긴 했지만 더욱 집중도 있는 파빌리온 혹은 인근구역 선정, 각 홍보관별 콘셉트화 등 여러 측면에서 해외의 상담자 그리고 네트워크 희망 회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엄 전무는 여기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수요가 많았던 네트워킹 문제 역시 향후 지속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 실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코리아 나잇 리셉션’을 개최했는데 여기에는 미국 및 호주를 포함한 9개국 내 총 250여 개 기업 관계자 600여 명이 참여하며 지난해 대비 크게 늘어난 참석자의 수로 호평을 받았다.

또 한인과학자단체인 ‘KBioX’ 가 주최한 82-bioX 서밋에 참석하는 동시에 후원을 통해 학술과 인재, 정보 교류를 위한 신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나섰다.

제약바이오협회의 일정 역시 샌프란시스코 내 스탠포드 대학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스파크 프로그램’과의 미팅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을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가 어려움을 겪는 인프라 문제 개선에 초점을 뒀다.

협회는 여기에 연구자들이 SNS 등의 방법을 통해 각 정보를 쉽게 얻고 모일 수 있는 자리, 행사장 인근 술집에서 열리는 다국적 제약사의 네트워킹 방법 등 기존 딱딱하게만 접근했던 방법론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했다.

엄 상무는 “단순한 사교적 네트워킹을 넘어 향후 개별 기업의 네트워킹을 유도해 개별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외 업계와의 네트워킹이 잘 이뤄지도록 관련 사항을 수집하고 제공해야 할 필요성에 동감한다”며 적극적인 업계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의 필요성도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 바이오USA 행사에서 상담과 함께 또 다른 축인 학술 관련 컨퍼런스 등의 분석 및 정리 등을 통해 개별 기업의 역량을 키우면서 이를 바탕으로 네트워킹의 중요성 등에도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엄 상무는 전했다.

실제 컨퍼런스에서 이미 제약바이오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인공지능을 통한 신약개발 등이 커리큘럼의 상당수를 차지했는데 이처럼 매년 매년 세계 시장의 추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업계 전반이 새로운 시장의 분위기에 맞춰 움직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과정 등을 고려할 만한다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더욱 세계적 추이를 정확히 알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엄승인 상무는 “실제 바이오USA 현장의 열기가 정말 뜨거웠고, 리셉션 역시 지난 해 300명 대비 올해는 600여명이 참석하면서 긍정적인 평을 이끌었다”며 “협회가 이처럼 네트워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유는 현장에서 우리 기업이 가지고 있는 특화된 연구 역량을 향후 세계 산업계와 연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업계가 (해외 시장과) 연계를 하려고 이어가다 보면 향후 라이선스 계약이나 공동 개발 등 협업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협회의 최종 목표는 각 업체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좀 하고자 하는 것인데, 그 전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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