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의료기관과의 소통 확대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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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의료기관과의 소통 확대에 사활
  • 최관식
  • 승인 2010.11.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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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의료기관 방문해 시장형 실거래가제 관련 제약계 입장 전달

제약계가 시장형 실거래가제 본격 시행과 관련해 의료계와의 소통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과 류덕희 이사장은 11월1일 삼성의료원 이종철 의료원장, 서울아산병원 이정신 원장, 경희의료원 배종화 의료원장을 방문해 시장형 실거래가제도 시행에 따른 제약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경호 회장과 류덕희 이사장은 의료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시장형 실거래가제도는 병원들이 초기 1∼2년 간 인센티브를 취할 수 있어 좋겠지만, 제약계에 과당경쟁을 넘어선 출혈경쟁을 유발시켜 1∼2년 후에는 의료계와 제약계 모두가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국내 제약산업의 몰락과 이에 따른 보건의약계의 지속발전 가능성에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 일행은 “시장형 실거래가제도가 원내 입원환자와 외래환자 간 본인부담금 차이로 인한 국민불신과 제약계의 출혈경쟁을 유발시켜 의료계에도 어려움이 닥쳐올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시장형 실거래가제도로 인한 출혈경쟁 하에서는 좋은 품질의 의약품을 연구·개발·생산하는 성실한 회사도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어려워지며, 특히 국내 제약산업이 다국적기업들의 대항마로 성장하는 것도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서 이경호 회장 일행은 저수가-저부담 체제로는 국민의 의료욕구와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체계를 갖출 수 없으므로 적정부담-적정진료 체제에서 정당한 진료수가 보전이 이뤄져야 하며, 아울러 리베이트 비용이 R&D 비용으로 전이되도록 유도하는 올바른 정책접근이 이뤄져야 의료계와 제약계가 공동 발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인식 아래 대한병원협회와 제약협회가 논의했던 바람직한 보험약가제도 개선에 함께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제약협회 회장과 이사장의 이번 방문은 병원협회와 지난 10월5일 제약협회 간담회에 이어 시장형 실거래가제도가 상당한 문제점과 개선 과제를 안고 있다는 점을 의료현장 지속적으로 알리는 한편 의료계와 제약계가 동반자적 발전관계를 유지해 나가자는 의지를 밝히고 이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제약협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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