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미주지역 공략
국립암센터의 세계적 수준의 양성자치료 기술이 의료관광상품으로 개발된다.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8일 국립암센터 신관 8층 회의실에서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와 고부가가치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맞춤형 양성자 치료 의료관광 상품개발 및 판촉에 나선다.
2008년 미주 전립선암 치료 시장은 23억불 규모에 달하고 있는 실정. 미국의 경우 양성자치료 의료비는 1억여원에 이르지만 우리나라는 이의 1/2 수준의 가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자 나선 것.
양성자 치료상품은 의료관광객 1명당 약 6만불의 의료비와 체류비 지출이 예상되며 방한 의료관광객 1명 유치 시 소나타 3대를 수출하는 효과를 갖게 된다. 전립선 암 환자는 총 30~40회 연속 치료를 위해 약 8주간 체류하게 되며, 통증이 없어 환자의 일상생활이 가능해 일반 의료관광객의 2~3배에 달하는 1인당 소비지출액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관광공사는 ‘신뢰’를 중요시하는 현지 소비자 정서에 기반해 정확한 정보전달 위주의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관광공사 진수남 의료관광센터장은 “공사의 LA, 뉴욕, 시카고 등 미주지역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올해 50명 유치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연간 1천여명의 양성자치료 전립선암 환자를 유치해 총 6천만불 규모의 관광수입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암센터의 이진수 원장은 “국립암센터의 양성자치료 기술수준과 서비스, 가격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라며 “미주지역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한다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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