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앞두고 어머니에게 간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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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앞두고 어머니에게 간 이식
  • 박현
  • 승인 2010.04.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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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앞둔 아들(김일관ㆍ31세)이 간경화로 투병 중인 어머니(윤영분ㆍ58세)를 위해 간의 일부를 떼주는 수술을 받아 화제다.

간이식 수술의 수혜자인 어머니는 오랫동안 B형 간염보균자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해 왔으나 6년전부터 간경화 판정을 받고 수차례 간성혼수로 입ㆍ퇴원을 반복하는 고통을 받아 왔다.

최근 황달이 심해져 병원으로부터 간이식 권유를 받았고 아들의 장기기증 결심으로 최근 가천의대길병원에서 간의 일부를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기증자인 김 씨는 "간경화 진단을 받고 고통스러워하는 어머니를 돕고 싶었는데 어머님이 간을 이식받을 경우 상당히 호전될 수 있다는 담당의사의 소견에 수술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 씨는 대학졸업 후 건설회사에서 성실히 근무하고 있으며 두달 후 6월에는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 본인의 새로운 인생설계를 앞두고 가족을 위해 큰 결심을 한 훈훈한 사연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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