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상생 양보교섭 실천 인증기업 선정
상태바
노사상생 양보교섭 실천 인증기업 선정
  • 박현
  • 승인 2009.09.23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진제약(주), 정부(노동부)로부터
경제위기 속 불황극복을 위한 협력과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한 시점에서 국내 한 중견제약사가 정부로부터 모범적인 노사관계 실천 인증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두통약 게보린, 항혈전제 플래리스를 생산하는 중견제약사 삼진제약(주)(대표이사 이성우)은 최근 정부(노동부)로부터 모범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인정받아 ‘노사상생 양보교섭 실천 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사상생 양보교섭 실천인증은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노사가 협력해 고통분담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을 지원해 산업 현장에서 노사상생의 양보 교섭이 보다 확산되도록 뒷받침 하기위해 선도적으로 양보교섭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양보 교섭 실천 기업으로 인증’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양보교섭 실천 인증제’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합의를 통해 정부차원에서 사회적 합의 및 위기 극복을 위한 양보교섭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올 5월에 도입된 이 인증제도는 노사 관계가 우수한 국내 몇몇 기업밖에 선정되지 않았으며 제약업계에서는 삼진제약이 최초로 선정됐다.

삼진제약의 ‘노사상생 양보교섭 실천 인증기업’선정은 창립 41년 간 이어온 노사무분규 기록과 8년 연속 무교섭 임금협상 등 상생과 선순환의 노사관계 구축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삼진제약은 지난 32년 전인 1977년부터 주5일제 근무를 실시한 것을 비롯, 1976년도에 삼진장학회 발족, 노사화합 철탑산업훈장(96년), 경영자총협회 보람의 일터 대상수상(2004년) 등 안정된 노사관계로 창사 후 41년간 무분규 기록과 흑자경영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이성우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최근 8년간은 무교섭 임금협약의 기록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노동부 인증 수여는 올초 경영진과-노조가 주고 받은 직원 안심선언과 자발적 연차휴가 반납운동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경제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올해 초 이성우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먼저 직원들이 마음 놓고 일하게 하기 위해 ‘임금삭감과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직원안심선언’을 하자, 이명윤 노조위원장과 노조원들이 직장인에게 보물과도 같은 연차휴가 50%반납과 자발적 생산성 증대 운동을 전개하기로 화답하면서 상생의 기틀을 다졌다.

이성우 사장은 그 후 위기극복을 위해 선뜻 희생을 감수한 직원과 가족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보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소폭이지만 임금도 인상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삼진제약㈜은 또한 독특한 직원 기(氣)살리기 노사문화로도 정평이 나 있다. 이성우 사장의 제안으로 실천되고 있는 직원 기살리기 프로그램은 일정하게 정해진 틀은 없지만, 상황에 맞게 필요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면서 직원들은 지루할 틈이 없고 다양함과 재미를 만끽한다.

사장과 직원들이 찜질방에서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는가 하면 직원들과 인기영화를 관람하고, 마당놀이, 비보이 공연 등의 문화 공연을 보기도 한다. 명사를 초청해 수시로 초청강연회를 열고, 영업직원들에게는 구두를 닦아주고 양복을 다려주고 고급가방을 지급했다.

최근에는 이성우 사장과 전 직원이 함께 독감예방 백신을 맞기도 했다. 발전하는 중견제약사 삼진제약 경쟁력의 비결은 바로 ‘사소하지만 섬세함이 배어 나오는 임직원 기 살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사상생 인증서를 수여한 삼진제약 이성우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의 희생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삼진제약이 노사상생 양보교섭 실천 인증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경영진과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경제위기 극복과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소명을 다할 것이며 더욱 모범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증서 수여식은 지난 22일 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서 관내 기업인, 공무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노사상생 양보교섭 인증기업은 정부로부터 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 정부물품 또는 군수물품 조달 적격 심사시 우대 등 행정적인 인센티브와 함께 신용평가 가산점 부여, 신용보증시 보증한도 우대 등 재정적인 지원도 받게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