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서 행복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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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에서 행복나눔
  • 박해성
  • 승인 2009.06.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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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의료진 87명 파견…415명 진료

삼성서울병원의 행복나눔이 경북 상주에서 이어졌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은 지난 20일 경북 상주시 모서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무료진료 행복나눔’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역주민 415명의 건강을 돌봤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교수 6명, 전공의 9명 등 의사 15명과 약사 3명, 의료기사 18명, 간호사 28명, 행정지원 17명, 삼성서울병원 사진 동호회 6명 등 총 87명이 참가했다.

소화기, 순환기, 호흡기, 일반내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피부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등 10개 진료과를 개설하고, 심장초음파, 복부초음파, 심전도, 진단검사, X-선, 혈압, 혈액검사, 화학검사, 소변검사 등을 실시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최대한의 의료 혜택을 전달했다.

이번에도 삼성서울병원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참여해 130명의 지역주민들에게 효도사진 촬영을 해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무료진료를 받기 위해 지역 어르신들뿐 아니라 모서 초등학교 학생 30명이 선생님의 인솔 하에 진료소를 찾기도 했다. 아이들을 인솔해 온 이은숙 보건교사는 “농촌 아이들도 아토피피부염, 비만 등 여러 질환이 있는데 아이들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의료 서비스로부터 소외되어 있다”며 “서울 큰 병원의 의사선생님들께 아이들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되어 큰 짐을 덜었다”고 말했다.

무료진료를 받은 415명 중 간경화로 진단을 받은 고두진(66세, 男)씨는 앰뷸런스로 삼성서울병원 본원으로 이송, 정밀진단을 위해 추가 검사와 진료를 받았다.

▲ 진료 중인 소화기내과 이광혁 교수
의료봉사활동에 참가한 소화기내과 이광혁 교수는 “지역주민 중에 기능성 위장장애를 가지신 어르신들이 많았다”며 “지역주민들이 내시경검사 등 기본적인 건강검진은 받은 경우가 많았지만 검사 후 후속 치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재발된 경우가 많다”고 밝히며 추가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처방에 따라 바쁜 손길로 약을 조제하던 박미주 약사는 “주말에 의료봉사를 간다는게 처음에는 선뜻 내키지 않았지만 직접 와서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의 얼굴을 보니 보람이 많아 자꾸 올 수 밖에 없다”면서 “농촌 지역이어서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어르신이 많아서 관절염 관련 약 처방이 많았다”고 말했다.

의료봉사 현장을 방문한 이정백 상주시장은 “상주시 인구가 11만인데 다른 농촌지역과 마찬가지로 노령인구가 많다 보니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주민들이 많다”며 “이번 삼성서울병원의 의료봉사활동은 지역주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주었다”고 지역주민을 대표해서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상주시 관내 14개 농협중앙회 지부는 의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오지 중심으로 환자를 선별, 이동이 어려운 지역주민을 위해 시청의 협조를 얻어 버스 2대로 마을을 직접 돌면서 임시 진료소와 집으로 환자들의 이동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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