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관 관동대 총장이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이끈 공로로 7일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고위지도자(이하 노고지)과정’ 개설 20년을 맞아 총동창회로부터 제1회 노사발전대상(경영부문)을 수상한다.

1990년 9월 한국노동연구원 노고지과정에 제2기로 입학한 한동관 총장은 사무직과 노조간부의 입학을 독려하며 노사관계의 협력체계 조성에 노력했다.

한 총장은 영동세브란스병원장과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재임하면서 노사관계의 안정을 병원경영 최우선과제로 삼고 협력적인 관계를 이끌어내 경영합리화를 이뤄 병원노사관계의 새 패러다임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료행정 발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바 있다.

한 총장은 영동세브란스병원장을 역임하며 노조를 설득해 경영이 어려웠던 광주세브란스병원과 인천세브란스병원을 폐쇄한 바 있으며 경영합리화를 위한 인력관리, 임금동결 등 노조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IMF 위기를 극복했다.

또 당시 전반적인 건설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2000년 7월 세브란스 새병원을 착공한 결단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동관 총장은 “노조의 협력이 큰 힘이 됐다”면서 “노사가 화합해야 좋은 직장을 만들 수 있다는 신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재 수료생이 노·사·정 분야에서 총 1천330명에 달하는 노고지과정은 1989년 개설됐으며 한동관 총장은 2기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