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의 운동으로 인생은 행복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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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의 운동으로 인생은 행복해질 수 있다
  • 이경철
  • 승인 2008.03.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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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비만.과체중 여성 상대 실험 연구결과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중년 이상 여성들의 경우 매일 단 10분의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과거에 비해 나아졌다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배튼 루지에 있는 페닝턴 생물의학연구센터는 최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 학술대회에 이런 내용의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이 57세로, 주로 앉아있기를 좋아하는 폐경기 여성 430명을 3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일주일에 70분 운동을 하도록 하고 2번째 그룹은 일주일에 135분, 3번째 그룹은 190분을 운동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어 실험을 실시한 지 6개월 후 통증이나 허리를 구부릴 수 없는 것과 같은 신체활동의 제한 등 육체적 건강 상태와 함께 초조하거나 우울함 또는 평온함, 행복감 등의 정신적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운동량이 할당된 그룹이 삶의 질 측면에서 가장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장 적게 운동한 그룹도 신체 건강과 활력, 정서적 건강 및 대인관계 등에 있어 눈에 띌 정도로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연구진의 티모시 처치 박사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매일 단 10분만 걸어도 된다"고 13일 로이터와 전화 통화에서 밝혔다.

그는 실험에 참여한 여성들이 평균적으로 단지 1.5∼2.5㎏의 체중을 감소시켰을 뿐이라고 소개한 뒤 "삶의 질 측면에서 나타난 이런 변화는 몸무게로부터 비롯된 게 아니다. 그같은 변화는 활동(activity)에서 연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처치 박사는 이번 실험이 비만.과체중으로 인해 신체적으로 "망가진" 여성들이 어떻게 삶의 질을 낫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첫 연구조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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