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중증 알코올성 간염에서의 스테로이드 효과 기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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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중증 알코올성 간염에서의 스테로이드 효과 기전 규명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4.05.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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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규 인천성모병원 교수‧성필수 서울성모병원 교수 연구팀 논문 발표

중증 알코올성 간염에서 스테로이드 치료가 효능의 면역학적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순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교신저자)와 성필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교신저자), 강민우 가톨릭 간연구소 연구원(제1저자)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최근 논문 ‘중증 알코올성 간염에서 활성 조절 T 세포의 증가를 통한 스테로이드의 효과 분석(Expansion of effector regulatory T cells in steroid-responders of severe alcohol-associated hepatitis)’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이순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성필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왼쪽부터 이순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성필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서 알코올성 간염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4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중증 스테로이드 치료를 한 환자군(18명)과 경증으로 스테로이드 치료를 안 한 환자군(29명)의 치료 전후 혈액 내 조절 T 세포 포함 면역세포를 비교 분석했다.

또 스테로이드 치료군에서 치료에 대한 반응 유무에 따른 조절 T 세포 등 면역세포 변화를 비교 분석하고, 이에 더해 반응 유무 간 치료 전후 단일세포 RNA 시퀀싱을 통해 유전자 발현 변화를 비교해 반응군에서의 조절 T 세포 조절인자의 변화를 확인했으며 실제 연구를 통해 스테로이드 치료에 따른 조절 T 세포 변화도 재확인했다.

그 결과, 스테로이드 치료군은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지 않은 비교군 대비 치료 후 활성 조절 T 세포(effector regulatory T cell)에 유의미한 증가가 확인됐다.

특히 치료 반응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이러한 조절 T 세포의 증가와 간 기능의 회복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 조절 T 세포의 증가가 간 기능의 호전과 연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단일세포 RNA 시퀀싱을 통해 조절 T 세포 관련 유전자가 스테로이드 치료 반응군에서 증가되는 것을 확인하고, 실제 실험에서도 스테로이드 치료에 따라 활성 조절 T 세포의 증가가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중증 알코올성 간염에서의 스테로이드 치료 효과가 활성 조절 T 세포의 증가를 통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새로운 치료 약제 개발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순규 교수는 “알코올성 간염은 흔한 간질환이면서도 현재 치료약제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며 “이 연구는 스테로이드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중증 알코올성 간염 환자에서 면역학적 변화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고 이를 규명한 연구로, 앞으로도 활발한 연구를 통해 환자들의 예후 개선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필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 연구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 알코올성 간염 환자와 관련, 스테로이드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환자의 면역학적 기전을 밝힌 중요한 연구”라며 “앞으로 알코올성 간염 환자에서 예후 향상을 위한 추가적인 약제 개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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