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사-환자관계 세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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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사-환자관계 세계 최악
  • 윤종원
  • 승인 2008.03.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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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매년 수 천명의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구타당하고, 의사 직업도 갈수록 존경받지 못 하고 있으며, 의료비는 천정부지로 올라가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이 사회주의적 복지 시스템을 이미 포기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 하고 있으며, 많은 병원들은 진료비와 처방비로 엄청난 돈을 환자들에게서 요구하고, 의료업계는 과잉요금, 가짜약, 악행 등으로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화가 난 환자들이 2006년 10개월간 5천519명의 의사들을 구타했으며, 이는 2002년 2천600명, 2004년 3천735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중국의 저명한 척추와 인공관절 전문가인, 베이징(北京) 협화의원(協和醫院) 추구이싱(邱貴興) 교수가 6일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는 "의사와 환자 관계가 극도로 비정상적인 상태이며 그 긴장은 세계에서 아마 최악일 것"이라고 말하고 환자들이 분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의료 자원 부족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의사들의 78%는 자신의 아이들이 의학을 공부하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추 박사는 의학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다.

그는 의사들이 대접받지 못 하는 이유는 "환자의 문제도 의사의 문제도 아니고 근본적인 이유는 의료 제도에 있다"고 인민정치협상회의 중 열린 보건 관리들과 저명한 의사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또 다른 의사 원젠밍은 "어떤 국가라도 13억 명에게 의료를 제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도 "열심히 일하는 600만명에 이르는 의료 인력의 사기는 아주 낮다"고 밝혔다.

원젠밍은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의 "직업 환경이 너무 나쁘다.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대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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