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의료원 인력 과다가 적자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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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의료원 인력 과다가 적자 원인
  • 윤종원
  • 승인 2007.11.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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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의료원의 방만한 인력운용이 적자를 가중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경기도의회 박명희 의원(한.비례)은 20일 경기도립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립의료원은 정규.비정규직 인원이 타 시도 의료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 경영적자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전국의 200병상 미만 의료원 가운데 병상수 대비 직원수가 1명 이상인 의료원은 모두 9개로 이중 5개가 경기도립의료원 산하 병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립의료원 산하 파주병원(100병상)의 경우 병상 1개당 직원수가 전국 지방의료원 가운데 가장 많은 1.48명으로 지난해 모두 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비슷한 규모의 이천병원(106병상.직원수 129명)이 3억원의 적자를 낸 것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결국 과도한 인건비 부담이 적자를 가중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박 의원은 "병상당 근무인력 증가는 인건비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경영적자의 주 원인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8월말 현재 도립의료원 본부 및 산하 6개 병원의 의사, 간호사 등 직원수는 비정규직 189명을 포함, 모두 1천1명으로 병상수(888개) 대비 직원수가 1.13명이어서 전국 평균 0.88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또 지난해 이들 6개 병원의 총 진료수입은 487억7천여만원으로 총 67억9천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과도한 인건비 비중으로 만성적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도립의료원의 인력을 대폭 감축하고 산하 각 병원의 병원장이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병원별로 독립채산제를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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