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패혈증 사망 3년새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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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패혈증 사망 3년새 4배
  • 윤종원
  • 승인 2007.10.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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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내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김충환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성별.연령별 사망률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인구 10만명당 패혈증으로 인한 신생아 사망률은 4배로 늘었으며 80세 이상 노인의 경우 2배로 높아졌다.

패혈증은 박테리아가 혈액속에서 번식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치사율이 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 10만명당 사망률은 지난 2003년 526명에서 2006년 408명으로 감소한 데 비해 같은 기간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0.6명에서 2.4명으로 4배 높아졌다.

또 80세 이상 노인의 경우에도 2003년 1만1천569명에서 2006년 1만818명으로 줄었으나 같은 기간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39명에서 66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의료기술 발달에 불구하고 병원 감염 발생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6년 44개 병원 내과 및 외과중환자실 실태조사 결과 병원감염 발생건수는 1천343건이었으며 2007년초 9개 대학병원에 대한 조사결과 병원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188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일부 병원만으로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로 예산부족으로 전체 병원감염 실태는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충환 의원은 "10년 전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조사에서 당시 병원감염으로 인한 진료비가 1천500억원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었다"며 "국내 항생제 내성률은 세계 최고수준에 이르고 있지만 정부는 병원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한 적도 없다"고 질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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