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유발 6개 변이유전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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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유발 6개 변이유전자 발견
  • 윤종원
  • 승인 2007.07.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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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되면 심장병 위험이 20-40% 높아지는 유전자 6개가 발견되었다.

영국의 레스터 대학과 리즈 대학, 독일의 뤼베크 대학, 레겐스부르크 대학 연구진은 공동연구를 통해 제2, 6, 10, 15번 염색체에서 각각 1개와 제1번 염색체에서 2개 등 모두 6개의 유전자가 심장병과 연관이 있으며 이 유전자들이 변이되면 심장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 온라인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 유전자들 가운데 어느 한 유전자 두 쌍 중 한 쌍이 변이되면 심장병 위험이 20%, 두 쌍 모두가 변이되면 40% 각각 높아지며 하나가 아닌 여러 유전자가 변이되면 그 수에 따라 심장병 위험은 더욱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관상동맥질환(심장병)을 가진 백인 유럽인 2천명과 건강한 사람 3천명을 대상으로 약 50만개의 유전자변이를 분석한 뒤 이를 독일 연구팀이 관상동맥질환 환자 900백명과 건강한 사람 1천600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것과 비교하는 작업을 통해 이 6개의 유전자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변이유전자는 아주 흔해서 백인 유럽인들의 경우 25%에서 75%까지 이 변이유전자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따라서 장차 심장병 발병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유전자검사를 통해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이유전자들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담배를 끊는 등 생활습관과 식사습관을 바꾸고,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으면 이를 치료함으로써 심장병 위험을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연구논문의 주 저자인 레스터 대학 심장병재단의 닐레시 사마니 박사는 밝혔다.
사마니 박사는 이 유전자들의 일부는 세포성장 또는 세포분열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이것이 정확히 어떻게 심장병으로 이어지는 지에 대한 연구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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