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 전세계 10억명 신경장애 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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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 전세계 10억명 신경장애 앓아
  • 윤종원
  • 승인 2007.02.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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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0억명의 인구가 알츠하이머 병에서 두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신경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 밝혔다.

"신경 장애: 공공보건에 대한 도전들"이라는 WHO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현재 전세계 인구 중 4천만명이 간질을 앓고 있고, 또 다른 2천400만명이 알츠하이머 병이나 치매를 일으키는 다른 신경장애를 겪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 뇌졸중 또는 영영 실조나 에이즈 등에 따른 신경적 영향 뿐만아니라, 뇌막염과 소아마비, 뇌염과 같은 뇌와 신경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전염성 질병에 관해 다루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신경 장애로 숨지는 인구가 전체 사망자의 11.7%에 이르는 연간 680만명이며, 그 가운데 85%는 뇌혈관 질병에 따른 것이라고 WHO 보고서는 덧붙였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신경 장애를 앓는 사람들을 위해 보건 체계의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효과는 좋고 비용은 낮은 치료법이 있는데도 불구, 아프리카의 경우 간질 환자 10명 중 9명은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세계 사람들은 그들의 나이와 성별, 소득 및 교육 수준과는 무관하게 이러 저러한 형태의 신경 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신경성 질병의 경제적 비용은 유럽의 경우만 해도 2004년에 약 1억8천300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앞서 WHO는 6년전 연구에서는 4억5천만명이 다양한 정신적, 신경학적, 행태적 문제를 한 번씩은 겪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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