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마곡지구 병원설립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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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마곡지구 병원설립 각축
  • 박현
  • 승인 2007.01.17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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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길ㆍ을지ㆍ이대목동 신청, 서울대ㆍ순천향도 관심
병원입지 가운데 마지막 노른자위로 알려진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의료용지에 종합병원 3곳이 입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입주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의료용지에 입주를 신청한 종합병원은 가천의대길병원, 이대목동병원, 을지대병원 등이다. 이외에도 서울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이 입주 가능성을 타진하며 입주신청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1월12일 현재 마곡지구 의료용지에 가천길병원과 이대목동병원, 을지병원 등 3개 종합병원이 입주를 신청했으며 이외에도 몇몇 종합병원이 입주의사를 밝히고 있다.

병원계에서는 이 가운데 가천의대길병원과 을지대병원의 입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곡지구는 강서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인근에 대학종합병원으로 이대목동병원뿐이어서 새로운 종합병원이 들어설 경우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이유로 이대목동병원이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김포신도시와 파주주신도시 개발예정지구와 거리상 가까워 환자들의 접근성이 상당히 용이하다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마곡지구에는 워터프론트 타운과 컨벤션센터가 세워지고 중앙공원 내에서 워터프론트까지 한강유람선이 왕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마곡지구내 중심도로를 올림픽대로와 연결시키고 지하철 역세권 주변은 국제업무시설과 연구생산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마곡지구에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발산역, 9호선 3개 역사 등 5개의 역이 위치해 있어 수도권 대중교통체계와의 연계도 쉽다는 관측이다.

서울시는 마곡지구를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개발키로 하고 지난해 말 마곡MRC 조성을 위한 토지이용계획 시안을 마련해 최근 발표했다.

이 시안에 따르면 마곡지구 전체부지 101만평 가운데 △첨단산업 연구개발시설 용지가 24만6천평(24.1%) △국제업무와 상업시설 14만평(13.7%) △배후 주거용지 21만2천평(20.8%) 등이며 도로와 공원, 의료시설 등 공공용지가 41만2천평(41.3%)으로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의료용지는 2만여 평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토지이용계획안에 대한 공람공고를 실시하고 주민공청회를 거쳐 올해 말까지 토지보상을 마치고 2008년 7월부터 단지조성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병원계 일각에서는 병상수를 확대하고 병원수를 늘려나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관측이 많아 어떤 병원이 입주하더라도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성공적인 병원경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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