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변이유전자가 발견되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IPCR) 연구실장 구보 미치아키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 2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PRKCH라는 유전자가 변이되면 가장 흔한 뇌졸중인 허혈성뇌졸중 위험이 4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유전자변이는 유럽인이나 아프리카인보다는 아시아인에게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보 박사는 일본인 1천1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자 분석 결과 뇌졸중 환자에게서 이 변이유전자가 많이 나타났으며 이는 연령, 성별, 고혈압, 흡연, 음주 등 전통적인 뇌졸중 위험요인과는 전혀 연관이 없었다고 밝혔다.
구보 박사는 이 변이유전자는 막힌 동맥의 각종 세포에서 발현되는 PKC-eta라는 효소를 활성화시킨다고 밝히고 이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수시로 뇌졸중 위험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유전자가 변이되지 않은 사람은 혈압이 140/90mmHG이라도 용인될 수 있지만 이 유전자가 변이된 사람은 혈압을 이 보다 더욱 낮추어야 한다고 구보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이 변이유전자는 유럽이나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아주 드물기 때문에 아시아인이 아닌 경우에는 이 변이유전자를 가졌어도 뇌졸중 위험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구보 박사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