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의 업무영역 침해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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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의 업무영역 침해하지 않겠다
  • 박현
  • 승인 2007.01.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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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공의특별위원회 가동
전공의들의 고충처리부터 시작해서 수련환경 등을 개선한다는 취지로 설립한 의협 산하 전공의특별위원회가 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의협 전공의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성덕ㆍ사진)는 지난해 11월16일 의협 제25차 상임이사회 의결에 의해 전공의문제에 관계가 있는 의협을 비롯해 시도의사회, 대한의학회, 교수협의회, 전공의협의회, 언론계 등을 대표하는 위원으로 구성 탄생했다.

김성덕 위원장은 지난 8일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병협의 업무영역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수련환경 개선이 가장 큰 문제이나 고총처리부터 시작해서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현재 전공의 수련은 보건복지부의 위임을 받아 대한병원협회가 수련기관 인준, 전공의 정원 책정, 처우 및 수련환경 등을 담당하고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의학회가 수련의 내용과 전문의자격시험 등을 관장하는 이원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런 상황이 전공의들의 수련환경과 처우 등 각종 여건개선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의협차원에서 전공의특별위원회 구성 필요성에 대해 △피수련자이면서 의협회원이기도 한 전공의들의 고충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민원접수창구 필요 △전공의와 관련된 제반 정책적인 현안해결을 위해서 의료계 내부역량의 결집과 각계각층의 협조 필요 △전공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양교육프로그램 개발이 미진한 상태임 △전공의들의 수련과 처우개선 및 현안 고충민원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경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병협 등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필요 등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 몇 년 사이에 여자전공의들이 급증하고 있어 여자전공의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여자전공의 대표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현재 예산이 전무한 상태라서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해서는 예산책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특별위원회는 앞으로 △전공의 회원의 권익신장 △회원의 각종 고충 및 민원처리 △수련 및 근무환경 개선 △각종 의료정책 연구검토 △수련 및 근무와 관련된 유관기관 업무협조 △소양프로그램의 개발과 교육 △기타 전공의 회원과 관련된 사항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모임에 배석한 이학승 간사(전공의협의회장)는 "비교적 공부도 잘 하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의대에 진학해 인턴과 레지던트를 통해 의사가 되는 과정에서 파렴치한 의사(인간)로 바뀌는 것은 전공의 교육제도 및 의료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공의특별위원회 위원 명단
▲위원장=김성덕(서울대 마취통증의학과) ▲부위원장=김성훈(강남성모병원 핵의학과) ▲위원=△경만호(서울시의사회장) △신양식(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임인석(중대 용산병원 소아과) △윤영수(포천중문의대 안과) △권성준(한양의대 외과) △한희종(국립서울병원 정신과) △이상섭(후생신문 편집국장) △김양중(한겨레신문사 기자) ▲간사=△이학승(전공의협의회장) △곽석철(대한의사협회 총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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