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글루타티온 연관설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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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글루타티온 연관설 사실일까?
  • 윤종원
  • 승인 2006.11.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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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모든 세포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 글루타티온 결핍이 자폐증의 원인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실시된다.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정신과전문의 재닛 컨 박사는 특수하게 만들어진 분리유청단백(whey protein isolate)을 자폐아들에게 투여해 혈중글루타티온 수치를 올리고 이것으로 자폐증세가 완화되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자폐증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만성 생의학적 불균형이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자폐아는 글루타티온의 혈중수치가 정상아에 비해 약 50% 낮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글루타티온은 세포내 항산화물질로 독성금속을 포함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모든 위험한 물질을 제거하거나 무력화시키는 일을 한다. 독소-오염 노출, 질병, 스트레스, 영양부족 등으로 글루타티온이 결핍될 수 있으며 심하면 독소에 취약하게 되고 면역기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컨 박사는 자폐아들은 체내에 들어오는 독성금속을 제대로 처리해 배설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유독성 물질이 뇌에 축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임상시험에는 자폐증과 독성학의 권위자이자 자폐증과 글루타티온의 연관성을 처음 발견한 과학자 중 한 사람인 아칸소 대학 의과대학 소아과전문의 질 제임스 박사도 함께 관여하게 된다.

제임스 박사는 캐나다의 면역기술연구소(Immunotech Research Ltd.)가 이뮤노칼이라는 이름으로 생산하고 있는 특수 분리유청단백은 글루타티온의 전구체로서 암, 폐질환 같은 분야에서 글루타티온의 혈중수치를 매우 효과적으로 증가시키는 데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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