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존슨 앤드 존슨사의 빈혈증 치료제 프로크릿(Procrit)을 적극 처방받은 신장병 환자들이 심장병 합병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검토중이라고 관계자들이 15일 밝혔다.
FDA 관계자는 FDA가 의사와 환자들에게 이 연구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HOIR로 불리는 이 연구는 혈중 헤모글로빈을 늘리기 위해 프로크릿을 처방받은 1천432명의 만성 신장병 환자를 조사했다.
이들 중 절반은 혈중 헤모글로빈을 혈액 0.1리터당 13.5그램으로 늘리기 위해 프로크릿을 다량 처방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헤모글로빈을 11.3그램으로 늘릴 정도의 처방만 받았다.
조사 결과 헤모글로빈을 0.1리터 당 13.5그램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프로크릿을 다량 처방받은 환자들은 사망하거나 심장 발작, 뇌졸중, 충혈성 심부전증을 일으킬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크릿은 자연적인 조혈촉진성분 단백질인 에리트로포이테인을 유전 공학으로 생산한 것이다.
FDA 관계자는 FDA가 이 연구 자료를 검토한 후 해당 약품의 적정 용량 사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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