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많이 한 병원이 결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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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많이 한 병원이 결과도 좋다?
  • 윤종원
  • 승인 2006.11.06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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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대 연구팀 분석결과..위암수술 후 30일 사망위험 3.72배 차이

많은 사람들이 질병 치료를 위해 병원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수술건수를 살핀다. 이는 수술건수가 많을수록 시술결과도 좋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시술건수와 시술결과는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5일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양승욱 연구원팀이 2001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암수술의 경우 시술건수가 많은 병원이 상대적으로 시술건수가 적은 병원에 비해 30일 사망위험이 낮고, 5년 생존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 연구원은 이번 분석결과를 최근 경주에서 열린 예방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연구팀은 식도절제술, 췌장절제술, 위절제술, 대장절제술, 폐절제술, 방광절제술, 유방절제술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암 수술 후 30일 사망률과 5년 생존율을 비교했다.

30일 사망위험의 경우 시술건수가 적은 병원이 시술건수가 많은 병원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질환별 사망위험은 △식도절제술 2.32배 △췌장절제술 3.44배 △위절제술 3.72배 △폐절제술 2.76배 △대장절제술 2.29배 △방광절제술 2.17배 등으로 크게 높았다.

5년 생존율은 시술건수가 많은 병원이 시술건수가 적은 병원에 비해 최고 2.28배 높았다. 질환별로는 △식도절제술 1.31배 △췌장절제술 1.43배 △위절제술 1.38배 △폐절제술 0.98 △대장절제술 1.04배 △방광절제술 2.28배 △유방절제술 1.45배 등으로 분석됐다.

양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외국의 연구결과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시술건수와 시술결과 간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술건수와 시술결과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북대병원 "연구중심 병원" 추진


* 전북대병원 직원 헌혈행사
* 복지부, 노인보건의료센터 3곳 선정
* 전남 11개 병원 국비 10억9천만원 지원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대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혁신형 연구중심 병원" 육성 사업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4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연구병원은 보건복지부가 병원을 중심으로 기업과 연구소 등이 연계, 기존 연구 결과나 특허 등을 토대로 5년내 임상 적용을 할수 있는 특정 의료기술이나 암 등 10대 질환 치료법 개발을 위한 사업이다.

복지부는 그동안 국내에서 의학 분야의 기초 연구실적은 많으나 이를 환자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임상 적용사례가 적어 연구병원 육성 사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전북대병원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용철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사업단을 구성,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전북대병원은 "난치성 기도 손상에 대한 신개념 치료제 개발"을 연구주제로 정하고 복지부에 연구병원 신청을 냈다.

이번 연구병원 사업에는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 등 전국 13개 대학병원이 신청했으며 복지부는 서류심사, 현장 평가 등을 거쳐 2개 병원을 선정, 내달부터 연간 40억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단장 이용철 교수는 "혁신형 연구중심 병원에 선정돼 집중적인 지원을 받을 경우 난치성 기도질환 치료제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호흡기 질환 환자들의 치료뿐만 아니라 의료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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