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브라 피시, 줄기세포로 손상된 심장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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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브라 피시, 줄기세포로 손상된 심장 재생
  • 윤종원
  • 승인 2006.11.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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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연구에 자주 이용되는 관상용 열대어 제브라 피시는 심장이 손상되면 손상이 발생한 자리에 줄기세포가 형성되면서 손상된 부분이 재생된다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인간심장병 치료법 연구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듀크 대학 메디컬 센터의 케네스 포스 박사는 의학전문지 "세포(Cell)" 최신호(11월3일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제브라 피시의 심장 중 한 부분을 떼어내자 그 자리에 줄기세포가 형성되고 상처부위를 보호하는 심장외막이 만들어지면서 줄기세포가 손상된 심장세포로 분화, 손상된 부분이 재생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일 보도했다.

포스 박사는 제브라 피시는 심장 일부분이 손상된지 3일이 지나자 상처부위를 보호하는 심장외막이 형성되고 그 안에서 생성된 줄기세포가 심근세포로 분화-증식하면서 약2주만에 손상된 부분이 완전히 재생되었다고 말했다.

포스 박사는 모든 척추동물은 손상된 심장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며 유독 인간과 다른 포유동물들만 이러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진화과정에서 포유동물의 이러한 능력이 휴면상태에 빠졌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인간의 잠자고 있는 이 능력을 다시 깨울 수 있는 열쇠를 발견하면 손상된 심장을 치료할 수 있는 길도 열릴 것이라고 포스 박사는 말했다.

포유동물의 심장에서는 여러가지 형태의 전구세포(분화되지 않은 줄기세포)들이 발견되고 있는데도 심장이 막상 손상되었을 때는 손상된 부분이 재생되지 않는다고 포스 박사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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