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만든 감동의 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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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이 만든 감동의 화음
  • 최관식
  • 승인 2006.1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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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제약 후원하는 홀트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 정기공연
맑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31명의 장애인들이 만들어낸 감동의 화음이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이 매년 후원하고 있는 홀트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의 2006년 정기공연이 지난 2일 호암아트홀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공연에서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원들은 1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연습한 "내 안에 사는 이 즐거운 노래" "도레미 송" "물망초" 등 주옥같은 곡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감동의 화음을 선사했다.

또한 이날 공연에서는 단원들의 애틋한 사연이 동영상으로 소개되기도 했는데, 생후 3일째 되던 날 홀트일산복지타운에 맡겨져 30년 동안 엄마의 얼굴을 모른 채 살고 있는 박지혜씨가 보고픈 엄마를 그리며 어머니(Mother of mine)라는 곡을 불러 관중석을 눈물로 적시기도 했다.

MBC 김완태, 차미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금번 공연에서는 김정택 SBS 예술단장과 세계적인 소프라노 황후령씨, 작곡가 주영훈, 이윤미씨 부부가 특별 출연해 피아노연주와 함께 "감사해" "향수" 등을 단원들과 함께 부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공연이 끝나고 모든 관객은 기립박수로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원들을 격려했으며, "친구여"를 다함께 부르며 내년 공연을 기약했다.

지난 1999년 창조적 예술활동을 통한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북돋우고 잠재능력을 계발하기 위해 창단된 홀트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는 박제응 교수의 지도 아래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약 200회의 공연을 펼쳤으며, 중외제약은 지난 2003년부터 이 합창단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며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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