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줄기세포, 동물실험서 일부 뇌종양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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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줄기세포, 동물실험서 일부 뇌종양 형성
  • 윤종원
  • 승인 2006.10.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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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배아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전환하면서 일부가 뇌종양을 형성한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밝혀졌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 메디컬센터의 스티븐 골드먼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파킨슨병 쥐에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증세가 호전되기는 했지만 일부 줄기세포가 초기단계의 뇌종양과 비슷한 세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골드먼 박사는 인간배아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파킨슨병 쥐의 뇌에 투입한 결과 파킨슨병으로 죽은 도파민 생산 세포로 전환했으나 일부 줄기세포는 분열-증식하면서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는 행태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이를 만드는 신경세포가 손상되면 파킨슨병이 발생한다.

이 동물실험 결과는 배아줄기세포를 세포치료에 이용할 경우 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배아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임상시험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배아줄기세포가 가변성이 무궁하기 때문에 종양세포로도 분화할 수도있는 것으로 우려해 왔다.
배아줄기세포를 질병치료에 사용하는 것에 비판적인 인사들이 지적하는 이유 중 하나가 줄기세포가 암세포로 변할 수도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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