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쯔쯔가무시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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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쯔쯔가무시증 주의하세요
  • 윤종원
  • 승인 2006.09.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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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가을철 대표적 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추석 성묘와 벌초, 추수작업, 밤줍기, 등산 등 야외활동이 잦은 가을에 이 전염병에 걸릴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한가위를 전후해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2001년 2천638명에서 2002년 1천919명, 2003년 1천415명 등으로 줄어들다 2004년 4천699명, 2005년 6천780명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이들 환자는 거의 대부분 10~12월에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농부와 군인, 야외 활동하는 사람은 ▲풀밭에 옷을 놓거나 눕지 말고 ▲바깥에 나가 쉴 때는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씻은 후 햇볕에 말리며 ▲풀숲에 앉아 용변을 보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 야외작업을 할 때는 작업복을 착용한 뒤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을 것과 작업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해 진드기를 제거할 것도 아울러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들쥐 등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에 물려서 발생하는 제3군 법정전염병이다. 감염 후 6~1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 발열, 오한,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 수막염 등이 생길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 양병국 팀장은 "초기에 발견에 적절한 항생제로 치료하면 낫지만, 단순 감기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야외작업이나 활동 후에 열이 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조기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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