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대에 한의학 강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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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대에 한의학 강의 등장
  • 윤종원
  • 승인 2006.08.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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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립대에 한의학 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의대에 한의학 관련 강의가 등장해 주목된다.

30일 서울대의대에 따르면 9월부터 본과 4학년 교과과목에 "한의학과 보완의학"이라는 제목의 강의가 도입됐다. 서울대의대에서 한의학 관련 강의가 정식으로 실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강의는 이 대학 의학교육실 신좌섭 교수가 맡을 예정으로 총 수업시간은 8시간으로 예정돼 있다. 보완대체의학 전문가인 가천의대 이성재 교수와 의사.한의사 자격증을 함께 갖고 있는 윤영주 박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

강의 내용은 총론, 개론, 침구경혈학개론, 생약치료에 대한 이해, 진료현장에서의 문제와 대처, 연구자원으로서의 활용, 2시간의 패널토의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강좌를 개설한 신 교수는 이번 강의가 4년 전부터 기획해 오던 "환자.의사.사회(PDS.Patient, Doctor, Society)"라는 강의의 6번째 시리즈로 한의학을 다루기 위한 별도의 과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한의학과와 한의학 전문대학원 설치 문제를 두고 논란을 빚었던 서울대의대가 어떤 식으로든 한의학 관련 강의를 실시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신 교수는 "이번 강의는 한의학을 가르치려 하기 보다는 한의학이나 보완의학에 관련된 문제를 접했을 때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하는지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며 "의대나 대학원 차원에서 한의학 과정을 두는데 대한 논란과는 별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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